알쓸호지: 호주의 대표 보석 ‘오팔’, 알고 보면 광물이 아니다 - 해양지질학자 김대철 박사가 들려주는 고대 호주 자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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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지질학자 김대철 박사와 퀸즐랜드에서 채굴된 오팔 Source: AAP, SBS / Mary Evans Picture Library

해양지질학자 김대철 박사와 함께하는 '알아두면 쓸데 있는 호주 자연 지식(알쓸호지)', 이번 시간에는 호주를 대표하는 오묘한 빛깔의 보석 오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Key Points
  • 세계 오팔 생산량의 95%가 호주에서… “색의 비밀은 나노 입자 구조”
  • 남호주 쿠버 피디, 1억 년 전 얕은 바다 퇴적층에서 형성된 오팔 광산
  • 김대철 박사 “아름답지만 약한 보석, 관리 신경 많이 써야”
무지갯빛을 띄는 영롱한 색깔로 잘 알려진 보석 오팔.

호주는 세계 오팔 생산의 약 95%를 차지하는 ‘오팔의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해양 지질학자 김대철 박사는 “오팔은 광물이 아니라 물과 규소가 결합된 비정질 물질”이라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석의 정의와는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박사는 오팔의 다채로운 색은 내부의 미세한 구형 입자, 즉 나노 크기의 버블이 빛의 파장과 상호작용하면서 만들어지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구조 덕분에 오팔은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을 띠지만, 동시에 단단하지 않아 유리로도 긁히는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남호주 지역의 대표적 오팔 광산 마을 ‘쿠버 피디(Coober Pedy)’는 약 1억 2천만 년 전 얕은 바다였던 지역으로, 규조류(다이아톰)와 점토가 퇴적돼 형성된 셰일 지층에서 오팔이 다량 발견됩니다.

쿠퍼 피디는 50도가 넘어가는 극심한 더위 탓에 주민들이 지하에서 생활하는 독특한 마을로도 유명합니다.

김 박사는 “오팔은 아름답지만 약해 관리가 까다로운 보석”이라며 “기념품으로는 좋지만 실용성 면에서는 자수정 같은 수정류가 더 낫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철 박사와 함께하는 알쓸호지, 상단의 재생 버튼을 누르시면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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