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이재명, 김문수 등 주요 후보들이 선거 전날 전국을 돌며 유세 마무리
- 총 유권자 4,439만 명 중 약 1,542만 명이 사전투표에 참여…사전투표율 34.74% 기록
- 선거일 임시 공휴일로 지정… 택배업계 첫 전면 휴무 등 투표 독려 분위기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화) 임시 공휴일로 치러집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은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유세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현지의 분위기를 이재화 리포터가 전합니다.
지난 5월 29일(목)과 30일(금) 이틀간 평일에 실시된 이번 대선 사전 투표. 첫날 19.58%의 높은 투표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최종 사전투표율은 34.7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2년 제20대 대선(36.93%)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총 유권자 약 4,439만 명 중 약 1,542만 명이 이미 사전투표에 참여해, 본 투표율이 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오늘 하루를 유세의 ‘피날레’로 삼아 전국을 돌며 마지막 총력전을 펼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강북을 시작으로 하남, 성남, 광명, 서울 강서구를 거쳐 여의도 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합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일정을 시작해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시청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한 후, 자정까지 홍대와 강남 일대에서 거리 인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구 수성못,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서울 보신각에서 각각 마지막 유세를 진행합니다.
유권자들의 기대 역시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재화 리포터가 직접 만난 부천 시민 김여은 씨는 “사생활 논란보다 실질적으로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고, 군포의 김지웅 씨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시민 신용 씨는 “아이들의 미래, 교육, 환경, AI 등 미래 담론을 함께 고민해줄 수 있는 후보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은 택배업계 전반이 처음으로 선거 당일 전면 휴무에 들어가면서, 택배 노동자들의 참정권 보장이 실질화된 역사적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기업은 유급 휴일을 지정해 직원들의 투표 참여를 장려하고 있으며, 학교와 금융기관, 일부 병원 등도 휴무에 들어갑니다.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내일 본 투표일에도 유권자들의 목소리와 개표 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프로그램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