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캐시 클루그먼, 호주 국가정보국 첫 여성 국장 임명
- 토니 버크 내무부 장관, 이민정책 옹호하며 AUKUS 인력 부족 우려
- 호주, 중동 평화유지군 파병 계획 없어…스완 전 부총장 참여 촉구
- 울룰루 반환 40주년, 영국서 찰스 국왕과 원주민 대표단 만남
-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의 주요 외교 고문인 캐시 클루그먼이 호주 내 최고 정보기관 중 하나인 국가정보국(Office of National Intelligence, ONI)의 초대 여성 국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국가정보국은 국가 안보 및 정보 문제와 관련해 총리와 연방 정부에 조언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클루그먼 국장은 2022년 노동당 집권 이후 총리의 국제 문제 주요 고문으로 활동해 왔으며, 해외 순방 시에도 총리와 자주 동행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이번 임명은 호주 정보기관 역사상 첫 여성 최고 책임자의 등장이자, 정부 내 여성 리더십 강화의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이 10월 16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이민 문제를 중심으로 한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현재의 이민 수용 규모를 적극적으로 옹호했습니다. 버크 장관은 연설에서 일부 공동체를 부당하게 겨냥하는 야당의 태도를 비판하며, 이민에 대한 논의는 사실에 기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호주가 영국과 미국과 체결한 안보 동맹인 AUKUS 핵잠수함 협정으로 인해 향후 방위 산업에 인력이 대거 이동하게 되면, 호주 내 다른 분야에서 노동력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적으로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여 해당 공백을 메워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AUKUS에 따른 전략적 전환이 호주의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이민정책 조정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호주 정부는 중동 지역의 안정화를 위한 국제 평화유지군 파병에 대해 현재로서는 어떠한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가자지구의 휴전 이후 향후 상황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입장입니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파병 결정은 없지만, 웨인 스완 전 호주 부총리는 채널9를 통해 호주의 국제 평화유지군 참여가 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완 전 부총리는 방송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모든 호주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며,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 호주가 평화유지군에 이바지할 수 있으며, 이것이 호주 군의 가장 전통적인 가치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 중입니다.
- 호주 원주민 대표단이 울룰루 국립공원 반환 40주년을 기념해 영국 런던의 오스트레일리아 하우스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만났습니다. 울룰루와 카타추타는 호주 중부에서 가장 상징적인 자연 경관 중 하나로, 해당 지역의 소유권은 1985년 10월 26일 전통 소유권자인 아난구(Anangu)족에게 반환되었습니다. 스티븐 스미스 주영 호주 고등판무관은 공식 행사에서 아난구족이 울룰루-카타추타 지역에 3만 년 이상 거주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역은 호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중요한 문화 경관 중 하나이며, 수많은 세대를 거쳐 지식, 언어, 노래, 의식이 전승되어온 장소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기념 행사는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문화유산 보존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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