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스 3분 브리핑: 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BONDI BEACH SHOOTING

Flowers are seen at a makeshift memorial at the Bondi Pavillion following a shooting at Bondi Beach, in Sydney, Wednesday, December 17, 2025.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오늘의 호주 뉴스를 짧고 간단하게 한국어로 정리해 드립니다.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지난 주말 본다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례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민간인 15명과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가장 어린 이는 10살 소녀 마틸다로, 가족과 함께 유대교 명절 하누카 모임에 참석했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마틸다가 다니던 학교는 성명을 통해, 마틸다를 사랑과 슬픔, 깊은 애도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열린 추모 모임에서 마틸다의 아버지는 가족이 우크라이나에서 호주로 이주한 뒤 새 삶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호주에서 태어난 딸에게 ‘마틸다’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며 가장 호주다운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 본다이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호주의 총기 규제 개편에 나선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를 향해, 유대인 커뮤니티가 반유대주의 문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방 정부와 각 주·테리토리 정부는 현재 총기 면허 요건을 강화하고, 비시민권자의 총기 소지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호주 유대인 연합회의 다니엘 아기온 회장은 총기 규제 논의와는 별도로, 유대인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사회·문화적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방 정부는 반유대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종합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짐 차머스 연방 재무장관이 오늘 정부의 중간 예산 재정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번 회계연도 연방 예산이 54억 달러 개선됐다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예산 적자 규모는 368억 달러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머스 장관은 이번 발표에서 정부의 경제 운영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해 중간 예산 업데이트에서는 향후 재정 전망 기간 동안 정책 결정으로 인해 재정 수지가 175억 달러 악화된 바 있습니다. 차머스 장관은 현재 회계연도 예산 적자가 총선 전 재정 전망과 비교해 54억 달러가량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월 6일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영국 공영방송 B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을 다룬 BBC 시사 프로그램 파노라마 다큐멘터리가 발언 내용을 왜곡했다며, 조만간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BC는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사용된 2021년 1월 6일 연설 편집이 정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 법원에 제출된 소송 관련 문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화로 약 75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BBC가 해당 보도에 대해 사과를 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의 왜곡 보도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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