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5세 소녀 숨진 채 발견…”용의자 체포 과정서 성난 군중, 경찰과 충돌”

NT Police find body believed to be missing 5yo girl

경찰은 앨리스 스프링스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이 닷새 동안 수색 작전을 벌여온 실종된 5세 소녀의 시신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노던 테리토리에서 실종됐던 5살 원주민 소녀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며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인 40대 남성을 체포했지만,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충돌이 발생하며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Key Points
  • 실종 5세 원주민 소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
  • 유력 용의자 체포…성난 군중들 폭행에 의식 잃어
  • 경찰 “응급 인력 공격 용납 불가”… 체포 용의자 다윈 병원으로 이송

노던 테리토리에서 실종됐던 5살 원주민 소녀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되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던 테리토리 경찰은 어제 앨리스 스프링스 외곽에서 실종된 소녀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에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가족의 요청에 따라 ‘쿠만자이 리틀 베이비(Kumanjayi Little Baby)’로 불리고 있는 이 소녀는 지난 토요일 밤 자택에서 사라진 뒤 5일 동안 대대적인 수색이 이어져 왔습니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확보한 의류와 물품에서 소녀와 용의자의 DNA를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을 통해 규명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에 깊은 슬픔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수색 과정에는 200명 이상의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경찰은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의 수색 작업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출소한 47세 남성 제퍼슨 루이스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해당 남성은 어젯밤 지역 커뮤니티에 모습을 드러낸 뒤 주민들에 의해 폭행을 당하던 중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한편, 용의자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앨리스 스프링스에서는 경찰과 일부 주민 간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분노한 군중이 경찰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긴장이 고조됐고, 경찰은 상황 통제를 위해 캡시컴 스프레이를 사용했습니다.

A police car on fire.
용의자 제퍼슨 루이스가 체포된 후 이송된 앨리스 스프링스 병원 앞에서 지역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Source: AAP / Rhett Hammerton

마틴 돌 경찰청장은 “강한 수사 압박과 언론 보도 이후 용의자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다”며,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주민들의 폭행으로 그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경찰과 구급대원들 역시 군중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약 200명의 군중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처단'할 것을 요구하며 구조 활동을 방해했고, 이후 용의자가 이송된 앨리스 스프링스 병원에는 400여 명이 몰려들어 병원 진입을 시도하는 등 상황이 격화됐습니다. 경찰은 가용 병력을 총동원해 추가 충돌을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어 이러한 긴장 상황 속에서도 용의자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후 항공편을 통해 오늘 새벽 다윈으로 옮겨 구금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응급 구조 인력에 대한 공격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번 사태가 지역사회가 지난 5일간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던 테리토리 정부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용의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관련자 여부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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