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민훈장(Order of Australia)은 호주인의 뛰어난 업적이나 공헌을 치하하기 위해 수여되는 훈장으로 올해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서훈 대상자 명단에 1,047명의 호주인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훈장(Order of Australia) 일반부문과 군 부문, 근정 훈∙포장(Meritorious awards), 무공∙보국 훈∙포장(Distinguished and Conspicuous awards) 등 세 종류의 상훈이 수여된다.
데이비드 헐리 연방 총독은 “수훈자는 지역∙국가∙국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고, 기대를 넘어서는 고무적인 인사들이다. 이들은 상상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매일 이바지하고 좋을 때든 나쁠 때든 우리가 이들 덕에 앞으로 나아가고 이들은 맨 먼저 나타나 맨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들이다.”라고 치하했다.
호주 국민훈장 수훈자 가운데 여성은 48%에 해당하는 354명으로 이는 1975년 이 훈장이 제정된 이래 가장 높은 여성 비율이다.
헐리 총독은 이번 서훈자 명단이 호주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며, 여성, 다문화 출신,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군도민 등을 비롯해 역사적으로 과소대표돼온 뛰어난 개인의 추천을 늘리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훈자는 37세에서 102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호주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지원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은 호주인 77명이 수훈자에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계속 진행되고 영구적인 코로나-19 명예 명부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82년 호주로 이주한 엘리자베스 드로즈 씨는 수십 년간 폴란드인 사회와 다문화사회를 위해 봉사한 공을 인정받아 일반부문에서 국민훈장 메달을 수훈했다.
그는 30년 넘게 커뮤니티 관련 일을 했는데 현 호주 다문화 커뮤니티 서비스 대표 이사이고, 빅토리아주 다문화위원회 대표를 역임했으며 전국다문화 노인 및 커뮤니티 케어 제공자 네트워크 설립자 또 호주 파푸아뉴기니협회와 호주 시리아인 자선단체의 멘토이기도 하다.
프레드 얼라리 씨는 아프리카인 사회에 봉사한 공으로 국민훈장 멤버를 수훈했다.
현재 아프리카 음악 문화 페스티벌 공동 설립자이자 의장을 맡고 있는 그는 호주 아프리카인의 날 전 회계 담당자이며, 빅토리아주 아프리카인 행동계획을 구성했고, 빅토리아주 나이지리아인회 회장을 지냈고 아프리카-호주 멘토링 프로그램 내의 지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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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부직으로는 빅토리아주 법무부 정책국장을 지냈고 2020년에는 보건부의 코로나 대응 운영대표를 맡았다.
이남 바라캣 씨는 다문화 사회에 봉사한 공로로 국민훈장 메달을 수훈했다.
그는 호주 암 네트워크 문화다양성 담당을 맡아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많은 이민자 사회에서 이에 대한 문화적 낙인과 장벽을 허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또 스펙트럼 이민자 리소스 센터, 이민자 및 망명 희망자 고용 및 언어지원 프로그램, 호주 아랍협의회 등과 함께 일했고, 1979년에서 1997년 사이에 SBS 아랍어 프로그램 프로듀서와 진행자로 근무하기도 했다.
다른 눈에 띄는 수훈자로 원주민 언어 보존에 힘써온 서호주주의 데니스 스미스-알리 씨, 타밀계-호주인 사회에 봉사한 셀바라자 머랄레다란 씨, 레바논인 사회와 아랍어 사용자 커뮤니티에 봉사한 고인 엘리아스 조지 네메르 씨 등이 있다.
지난해 7월 별세한 싱어송라이터 아치 로치에게는 원주민 권익과 화해에 기여한 공으로 국민훈장 멤버가 수훈 됐다.
누구든 국민훈장 서훈을 추천할 수 있는데 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호주인이 있다면 www. gg.gov.au에서 서훈을 추천할 수 있다.
호주 시민이 아닌 사람에게는 명예 훈장이 서훈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