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션십 오스트레일리아 NSW가 운영하는 다문화 플레이그룹은 2세에서 4세 자녀를 둔 이민자 가정에 육아 정보와 사회적 연결망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Key Points
- 이민자 부모와 2-4세 자녀 위한 다문화 플레이그룹 운영
- 육아 정보 제공·언어 장벽 해소·지역사회 연결 지원
- "아이도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정착 지원 공간"
낯선 환경에서 자녀를 키우는 이민자 부모들에게 육아는 때로 외롭고 막막한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언어 장벽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어렵고, 가족이나 친척의 도움 없이 육아를 감당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모들을 지원하기 위해 릴레이션십 오스트레일리아 NSW는 '다문화 플레이그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다문화 담당관은 "이민자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문화 플레이그룹은 주로 2세에서 4세 사이 자녀를 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사회성과 발달 능력을 키우고, 부모들은 육아 정보와 지역사회 서비스를 소개받으며 다른 부모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인 가정을 대상으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한국계와 중국계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플레이그룹이 놀이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다문화 플레이그룹은 놀이 활동과 함께 정보 세션도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프로그램에는 유아교육 전문가가 참여해 책 읽기와 노래,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진행하며, 정부기관과 지역사회 전문가들을 초청해 육아와 교육 관련 정보도 제공합니다.
김 담당관은 "센터링크, 리걸에이드(Legal aid), 감정코칭 프로그램, 유치원과 학교 입학 정보 등 이민자 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언어 장벽이 있는 부모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정보 제공과 상담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부모는 프리스쿨 등록 절차를 몰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른 부모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도움을 받으면서 자녀를 성공적으로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는 호주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플레이그룹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육아 정보를 나누면서 정착에 큰 도움을 받은 사례도 전했습니다.
김 담당관은 "몇 년 전 플레이그룹에서 만난 부모들이 지금도 연락을 이어가며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프로그램은 시드니 혼스비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문화 플레이그룹은 정부 지원으로 운영돼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부모들은 릴레이션십 오스트레일리아 NSW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김 담당관은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배우고, 부모들은 정보와 친구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호주 정착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인터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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