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5년 노력 끝에 2023년 세워진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
- 서호주의 작은 한인 공동체가 추진한 이유… “감사의 책임”
- 이진길 회장 “과거 기록 아닌, 미래를 위한 메시지”
안작데이를 맞아 한국전쟁에 참전한 호주 군인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가운데, 퍼스 킹스파크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을 이끈 이진길 회장을 만나 그 여정과 의미를 들어봤습니다.
안작데이를 맞아 한국전쟁에 참전한 호주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겨봅니다.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지난 2월 서호주 퍼스를 직접 찾아, 킹스파크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을 이끈 인물을 만났습니다.
퍼스를 대표하는 공간인 킹스파크에는 2023년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건립된 지 시간이 지났지만, 이 공간이 지닌 의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진길 재향군인회 서호주 지회장은 이 기념비 건립이 단순한 사업이 아닌 “감사의 책임의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퍼스는 한인 인구가 약 6000 명 수준으로 다른 대도시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념비 건립이 추진된 배경에 대해 그는 ‘의미’가 더 중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한인 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겠느냐는 말도 있었지만, 숫자가 아니라 의미의 문제라고 생각했다.“라며 “한국전에서 호주 젊은이들이 먼 타국에서 자유를 위해 싸웠고 많은 희생을 치렀으며 그 사실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도리를 다하지 못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념비 건립의 계기는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며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10년간 서호주 전역을 돌며 약 350명의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해 왔습니다.
“참전용사분들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직접 느꼈다.”라며 “안아주시면 눈물을 글썽이시기도 했고 그 모습을 보며 이분들께 반드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생존해 계실 때 기념비를 세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이 회장은 밝혔습니다.
기념비 건립은 2018년부터 시작돼 약 5년이 걸렸습니다. 특히 킹스파크라는 상징적인 장소에 기념비를 세우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2023년 열린 개막식에는 약 1,00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회장은 그날을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억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 기념비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곳을 찾는 2세, 3세들이 ‘왜 이 기념비가 여기 있을까’ 질문하게 된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라며 “이 기념비는 과거를 기리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 책임을 전하는 상징”이라고 이 회장은 밝혔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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