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서호주 명예영사로 지난 10년간 한–호 가교 역할 수행… 5년 연임 확정
- 5년에 걸쳐 퍼스 킹스 파크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추진
- 참전용사 기념사업과 문화 교류로 한-호 관계 강화
정식 외교관은 아니지만 한국을 대표해 활동하는 명예영사로 10년간 서호주에서 활동해 온 호주인 페이 두다 영사가,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등을 통해 한–호 관계를 이어온 이야기를 전합니다.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이 없는 지역에서는 ‘명예영사’가 외교와 영사 업무를 지원하며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역할을 합니다.
서호주에서는 페이 두다 명예영사가 지난 10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연락 창구로 활동해 왔습니다.
명예영사는 정식 외교관은 아니지만, 비자 문의부터 여권 문제, 커뮤니티 및 비즈니스 협력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두다 영사는 “분실 여권이나 비자 문의부터 한국에 대한 일반적인 질문까지 다양한 일을 맡고 있고, 한인 커뮤니티와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협력하며 외교단 행사에 참석해 한국을 대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이 이 역할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다 영사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일하며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됐고, 2016년 명예영사로 임명된 이후 한인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두다 영사는 지난 활동 중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을 꼽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 참전용사의 “서호주에는 왜 한국전 기념비가 없느냐”라는 질문에서 시작돼 약 5년에 걸쳐 추진됐고, 2023년 정전협정 70주년에 맞춰 완공됐습니다.
두다 영사는 “처음에는 제 역할에 대한 명확한 틀이 없었지만, 그 질문을 듣고 ‘이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히며 “이후 한인 커뮤니티와 참전용사 단체, 지역사회 인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5년에 걸쳐 기념비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참전용사들이 마침내 제대로 인정받고, 가족들이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중요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두다 영사는 최근 한국과 서호주 간 관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핵심 광물과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호주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K-pop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가 양국 간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길거리 공연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두다 영사는“한국 음악과 문화가 큰 힘이 됐고,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5년 연임이 확정된 두다 영사는 앞으로도 한국과 서호주를 잇는 가교 역할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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