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회사 취업 준비 (3): ‘영어 인터뷰, 이렇게 준비하세요’

How to prepare job interview?

Source: Pixabay/ TeroVesalainen CC0 CC

‘호주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세 번째 순서로 호주 회사 취업을 위한 인터뷰 요령에 대해 알아봅니다.


호텔 대기업 ‘어코드 그룹’의 ‘노보텔’ 인사 담당 매니저로 근무하는 조보윤 씨와 함께 ‘호주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알아봅니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호주 회사 취업을 위한 인터뷰 요령에 대해 알아봅니다.

  • 인사 담당자가 지원자를 알아보는 시점부터 평가는 시작된다

얼마 전 저희 호텔의 어시스턴트 매니저(assistant manager) 인터뷰 당시에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지원자가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다”라는 연락을 받고 로비로 갔는데요. 마침 호텔에 투숙하시는 고객 한 분이 지원자에게 질문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무척 차가운 말투로 답변을 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됐죠. 솔직히 인터뷰가 시작되기도 전에 첫 느낌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면접 장소에 도착 한 후 인터뷰까지의 시간이 남았더라도 본인의 행동에 늘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 첫 대면은 밝은 표정으로

인사담당자와 첫 대면을 하며 악수를 나눌 때는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나는 지금 당신과 인터뷰 기회를 얻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라고 이야기해 보세요. 면접관과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좋은 인터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영어 인터뷰, 긴장하지 마세요

호주 회사에 처음 취업 도전을 하는 분들은 특히 영어로 진행될 인터뷰에 걱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모국어인 호주 사람들 대다수도 인터뷰에서는 긴장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지원자가 긴장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인터뷰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영어 구사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 해도 자신감 있게 자신을 어필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보이는 지원자는 “과연 이 사람이 필요 역량을 가진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합니다. “나는 할 수 있다”와 같은 자신감을 갖는다면 훨씬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낼 수 있습니다.

제가 호텔에 처음 입사했을 당시에 면접관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남들보다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나요?”

이 같은 질문에 저는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이 호텔은 평판이 좋아 매우 바쁜 호텔이고 그로 인해 일의 업무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누구보다 빠른 타자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일 처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답변 일수 있지만 인터뷰 당시 자신감 있어 보였던 저의 모습은 호주에서의 첫 취업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 인터뷰에서는 무엇을 심사하나요?

지원자의 직무적합성과 역량, 지원동기, 자질, 가치관, 발전 가능성, 전 직장 이직 사유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합니다. 구체적인 사례로 지원자의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면접관을 너무 일찍 찾아가지 마세요

면접관을 너무 일찍 찾아가지 마세요. 인사 담당자들도 본인의 하루 일과 스케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소에는 미리 도착하는 것이 좋지만 면접관은 인터뷰 시작 5분 전쯤에 연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해가 안 되는 질문은 다시 한번 요청을

면접관이 질문을 했을 때 이해가 안 된다면 다시 한번 얘기를 해달라고 요청하세요. 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 질문을 했을 시에는 “생각할 시간을 잠깐만 달라”라고 요청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동문서답이 아닌 ‘질문에 맞는 답’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모르는 질문에 대해 아는 척을 하며 답변하는 것은 인터뷰 평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꼭 나오는 질문은 “do you have any questions?”

면접관들의 마지막 질문은 'do you have any questions?'입니다. 이 질문은 99% 나오는 질문입니다. 이때 ‘기업에 관심을 표하는 좋은 질문’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 두 가지의 질문을 미리 준비하셔서 '나는 이 기업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고, 입사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라는 이미지를 부각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든다면 ‘지원 분야에서 현재 근무하는 팀원들의 구조(structure) 혹은 문화(culture)’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또는 ‘인터뷰 후의 다음 절차는? 혹은 합격 통보까지 소요 시간’ 등을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첫 인터뷰에서는 시급이나 연봉 이야기는 먼저 면접관이 꺼내지 않는 경우라면 질문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단점을 물어본다면..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를 설명해요

면접관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당신의 약점은 무엇인가요?’입니다. 지원자의 진정성은 중요하지만 본인의 단점을 사실 그대로 털어놓으면 긍정적이지 않은 평가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질문에는 “나의 단점은 이런 것이 있지만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단점을 통해 장점이 보이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시 복장은 지원 분야에 적절한 복장으로

면접 시 첫 인상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기가 지원한 분야에 적절한 복장을 입는 것은 좋은 인상을 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상단의 다시 듣기(Podcast)를 통해 조보윤 인사 담당 매니저와의 인터뷰 내용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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