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금지법' 적용 반발…고등법원 소송 제기

A phone and a laptop both showing the Reddit homepage.

레딧은 이번 법 시행에 따라 16세 미만 호주 이용자의 계정 보유를 제한해야 하는 10개 온라인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Source: AAP

세계 최초로 시행된 호주의 소셜미디어 연령 제한법을 둘러싸고 온라인 플랫폼 레딧이 고등법원에 법적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레딧(Reddit)이 호주의 소셜미디어 금지법 적용에 반발하며 고등법원에 법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레딧은 새 법 시행 대상 10개 플랫폼 중 하나로, 10일부터 16세 미만 호주 이용자의 계정 생성 및 보유를 제한해야 합니다.

미국 기반의 레딧은 이번 법률을 준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사에 대한 적용이 "자의적이고 법적으로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2일 오전 제출된 소송에서 레딧은 자신들이 "연령 제한 앱이 아니며", 해당 법이 "정치적 의사소통의 암묵적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습니다.

레딧은 성명을 통해 "우리 플랫폼은 주로 성인을 위한 것"이고 "정부가 문제 삼은 전통적인 소셜미디어 기능을 갖고 있지 않다"며 법 적용이 부정확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개혁이 소셜미디어 사용으로 인한 청소년 피해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해왔습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이 법이 "아이들이 본연의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엄청난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레딧은 법원 제출 문건에서 16세 미만 보호의 중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이번 법이 "성인과 미성년자 모두에게 침습적이고 잠재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인증 절차를 강요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들은 16세 미만 호주인이 계정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합리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최대 495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플랫폼들은 연령 확인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지만, 정부는 신분증 제출만을 요구하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레딧 외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킥(Kick), 스냅챗, 스레드(Threads), 틱톡, 트위치, X, 유튜브가 이번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팟캐스트는 여기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