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32만 2000달러 모아둔 자가 소유한 은퇴자… 임대 사는 같은 조건의 은퇴자가 같은 수준 유지하려면 65만 9000달러 필요
- 지금 은퇴한 사람이 2주에 1690달러 지출 수준 유지하려면 65세까지 수퍼에뉴에이션 최소 32만 2000달러 모아야
- 은퇴 후 생활에 드는 비용, 도시 별로도 차이
슈퍼 컨슈머 오스트레일리아(SCA)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호주에서 자기 집 없이 은퇴한 사람이, 은퇴 후 자가를 소유한 은퇴자와 비슷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30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분석 결과 은퇴를 하고 혼자 대여를 하며 사는 사람이, 자가를 소유하고 은퇴자금으로 수퍼에뉴에이션 32만 2000달러를 모아둔 사람과 동일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퍼에뉴에이션 65만 9000달러가 필요했습니다.
또한 막 은퇴한 사람 1명이 2주에 1690달러의 지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65세가 될 때까지 최소 32만 2000달러의 수퍼에뉴에이션을 모아야 했습니다.
이 단체는 “은퇴 후 임대로 사는 사람들이 자가를 소유한 사람과 동일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택 소유자보다 30%에서 47% 정도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라며 “세입자들이 해결하기에 불가능한 재정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임대로 생활하는 은퇴자 부부가 은퇴 후 품위 있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78만 6000달러의 수퍼에뉴에이션이 필요하다며, 자가를 소유한 경우라면 43만 2000달러가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고령자 주택행동 그룹의 피오나 요크 최고경영자는 “노년층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수퍼에뉴에이션을 적게 모은 것을 알고 있다”라며 여성 은퇴자 임차인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목표를 다시 세울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호주보건복지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6월에 연방 정부의 임대료 지원금을 받은 은퇴자 3명 중 1명이 임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이들은 전체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고서는 은퇴 후 생활에 드는 비용은 도시 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애들레이드에서 원룸 아파트를 임대해 사는 사람은 은퇴 자금으로 50만 9000달러가 필요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시드니에 거주하는 사람은 79만 400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슈퍼 컨슈머 오스트레일리아의 카트리나 엘리스 최고경영자 대행은 아직 은퇴 나이에 도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지금부터 철저히 수퍼에뉴에이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엘리스 씨는 “지금은 많은 젊은 호주 근로자들이 급여의 최소 12%를 수퍼에뉴에이션으로 받지만 지금 은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직장 생활 동안 9%의 수퍼에뉴에이션을 받았다”라며 “젊은이들이 은퇴할 때쯤에는 괜찮은 은퇴 자금을 모으는데, 수퍼에뉴에이션이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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