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익스플레이너: 안전벨트 했는데도 벌금?…88%는 ‘안전벨트 잘못 착용’

A man poulls a seatbelt across his lap and plugs it in.
NSW에서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적발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Source: AAP / Haydn West/PA/Alamy

NSW 주에서 안전벨트 관련 단속 건수가 1년 사이 무려 2천 퍼센트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단속의 대부분은 안전벨트를 아예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착용한 경우였습니다.


Published

By SBS News

Presented by Sang Jin Park

Source: SBS


Skip to podcast episode content

NSW 주에서 안전벨트 관련 단속 건수가 1년 사이 무려 2천 퍼센트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단속의 대부분은 안전벨트를 아예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착용한 경우였습니다.


Key Points

  • “1년 새 2,357% 폭증”…NSW 안전벨트 단속, 12만6천 건 넘어
  • “안전벨트 했다고 끝이 아니다”…적발 88%, ‘미착용’ 아닌 잘못된 착용
  • “동승자가 안 맸는데 운전자가 벌점?”…안전벨트 위반 62%가 동승자

NSW에서 안전벨트 관련 단속 건수가 1년 사이 무려 2천 퍼센트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단속의 대부분은 안전벨트를 아예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착용한 경우였는데요. 그런데 놀라운 점은 적발된 위반 사례 가운데 상당수가 운전자가 아닌 동승자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 NSW 규정상 카메라에 적발될 경우 벌점과 벌금은 운전자에게 부과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운전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 바로 안전벨트입니다.

그런데 NSW에서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적발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NRMA의 ‘Buckle Up Righ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25 회계연도 동안 NSW에서 안전벨트 관련 위반 통지서는 모두 12만 6천728건 발부됐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무려 2천357%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처럼 단속 건수가 폭증한 데에는 AI 기반 안전벨트 단속 카메라가 NSW 전역에 도입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카메라에 적발된 안전벨트 위반의 88%가 안전벨트를 아예 하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 잘못 착용한 경우였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안전벨트를 가슴 앞으로 제대로 매지 않고 팔 아래로 내려 착용하거나, 몸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착용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즉, 많은 운전자와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겁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차량에 같이 타고 있는 승객들의 위반입니다.

NRMA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카메라 적발 사례의 62%가 승객과 관련된 위반이었습니다.

문제는 현재 NSW의 제도입니다.

카메라가 안전벨트 위반을 포착하더라도, 현재는 해당 차량의 운전자에게 벌금과 벌점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안전벨트를 제대로 매지 않은 사람이 승객인데도 운전자가 처벌을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NRMA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성인 승객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경우, 운전자가 해당 승객을 지목해 실제 위반자에게 처벌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NRMA의 피터 쿠리 대변인은 운전자가 다른 사람이 저지른 위반으로 면허를 잃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면서, 운전자는 무엇보다 도로와 교통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안전벨트를 잘못 착용하는 걸까요?

NRMA는 특히 고령 운전자와 임산부를 주요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안전벨트의 위치를 바꾸기 위해 쿠션이나 다른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경우, 안전벨트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임산부의 경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NRMA가 임신 중이거나 최근 12개월 안에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4명 가운데 1명꼴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불편하거나, 안전벨트가 자신이나 태아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임신 중에도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안전벨트는 충돌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몸이 앞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충격을 신체 여러 부위에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안전벨트 위반은 단순히 벌금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 가입이나 갱신 과정에서 보험사는 운전자의 운전 기록이나 벌점 등의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통법규 위반 기록은 보험사가 운전자를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군으로 판단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보험료나 자기부담금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 보험료 적용 여부와 금액은 보험사와 개인의 운전 기록, 보험 상품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NRMA 조사에서는 NSW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에서 16%가 안전벨트를 항상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매년 NSW에서만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사고로 32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도 집계됐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안전벨트는 반드시 올바르게 착용해야 합니다. 특히 운전자뿐 아니라 차량에 함께 타고 있는 모든 승객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운전대를 잡기 전, 그리고 차가 출발하기 전. 안전벨트가 가슴과 골반을 제대로 가로지르고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사고의 피해를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팟캐스트는 웹사이트 또는 유튜브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Latest podcast episodes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

Stream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