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오늘은 먼저 지난주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 2022 월드컵 지역 예선 소식부터 좀 살펴보죠.
호주 대표팀 사커루즈 파죽의 3연승을 거뒀죠?
이수민: 그렇습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에서 파죽의 3연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물리친데 이어 캔버라에서 네팔, 그리고 15일 원정 경기에서 대만을 물리치고 파죽의 3연승을 거뒀습니다.
진행자: 네팔이나, 대만 모두 약첸데요…
이수민: 그렇습니다. 한수 아니 두수 아래의 약체들이죠… 이를 반영하듯, 사커루즈 오랜만에 골 잔치를 벌였습니다. 네팔 전에서 5-0, 대만전에서 7-1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진행자: 사커루즈, 현재 K- 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담 타가트, 그리고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21살의 장신 해리 수타 등이 두각을 나타냈죠. 그리고 스트라이커, 제이미 맥클라렌의 위력도 되살아났고요.. 간단히 먼저 대만전 경기 내용 살펴보죠.
이수민: 네. 15일 펼쳐진 대만 전에서는 언급하신대로 아담 타가트, 잭슨 어바인 그리고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21살의 장신 신성 해리 수타의 멀티골로 대만을 7-1로 잡았습니다.
K- 리그 팬들 상당수가 아담 타가트를 응원하기 위해 대만까지 원정응원을 펼쳤다는 호주 언론의 보도가 있었는데요… 여기에 화답하듯 타가트는 전반 12분 멋진 다이빙 헤딩슛으로 대만 골망을 흔들고, 7분 뒤에 멀티골까지 넣었습니다.
진행자: 아담 타가트는 사커루즈에서 6년만에 만끽하는 골맛이었는데요…
아무튼 K- 리그에서 골 폭발력을 보이며 인기몰이가 한창입니다. 여기서 대만이 한 골을 만회해 놀라움을 던져줬죠?
이수민: 네. 대만은 전반 21분 첸이웨이가 폭발력있는 헤딩슛으로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전반 34분 사커루즈의 잭슨 어바인이 팀 3번째 골을 넣으며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전반 막판에도 잭슨 어반인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사커루즈는 전반에만 4골을 터뜨려 대만 원정서 승기를 잡았고요, 후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후반 28분과 32분에는 장신 신성 해리 수타가 헤딩으로 팀 5번째와 6번째 골을 넣으며 환호했습니다.
21살의 약관 해리 수타는 국기대표 데뷔전이었던 10일의 네팔 전에서도 골맛을 보는 등 국제대회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굉장히 키가 크던데요.
이수민: 네. 국가대표 데뷔 2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해리 수타는 2미터에 가까운 장신 수비수로 스토크 시티 소속입니다.
출생지는 스코틀랜드이고요.
진행자: 제이미 맥클라렌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죠?
이수민: 네. 호주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천천히 공격을 전개했고 제이미 맥클라렌의 추가골로 7-1로 경기를 마무리했는데요. 맥클라렌도 네팔전과 대만 전 모두에서 골맛을 봤습니다.
진행자: 한국도 평양에서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렀죠?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수민: 네. 29년만에 이뤄진 평양에서의 남북한 축구 대표팀의 2022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 그야말로 소설 속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관중도 없고, 중계도 없고, 취재진도 없는 국가대표간의 월드컵 예선이었음을 언론 보도를 통해 충분히 접하셨을 겁니다.
세계 각국의 언론은 지상에서 가장 기괴한 한국 더비 World's weirdest derby라고 혹평했고, 호주 언론은 깜깜이 경기, blackout match 라고 묘사했습니다. CNN은
침묵의 초현실적 무승부 경기라고 혹평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인권 유린’이라며 북한의 인권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는 분위깁니다.
이 소식은 미 워싱턴 연결해서 전해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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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거의 같은 시각 이란에서는 반대의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주지하시듯, 이란에서는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직후 여성들의 스포츠 경기장 입장 금지 조치가 내려진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일 월드컵 예선 이란 대 캄보디아 전이 열린 이란의 국립 아자디 경기장에 여성들의 축구장 입장이 정확히 40년만에 허용됐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진 것이죠.
진행자: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번 남북 축구 파문을 인권문제와 결부시키는 미국 언론의 지적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네. 계속해서 현대 A-리그 소식 살펴보죠.
먼저, 시드니 FC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가 나란히 2 연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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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리그 2라운드] 웨스턴 시드니, 멜버른 빅토리 누르고 2연승
이수민: 그렇습니다. 두 팀 모두 2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뒀습니다.
먼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는 멜버른 빅토리를 2-1로 누르고 2연승의 기쁨을 누렸는데요, 반면 멜버른 빅토리의 사령탑을 맡은 독일 출신의 마르코 쿠르즈 감독은 1라운드 무승부에 이어 2라운드 패배로 압박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쿠르즈 감독의 멜버른 빅토리는 1라운드에서 펼쳐진 멜버른 더비에서도 0-0으로 무승부에 그친 바 있습니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는 1라운드에서 센트럴 코스트에 멋진 승부를 펼친 끝에 2-1로 첫 승을 챙겼고, 2라운드에서는 강팀 멜버른 빅토리를 역시 2-1로 물리치고 2연승을 거뒀습니다. 시드니 FC도 브렌든 오닐의 맹활약에 힘입어 원정 경기에서 웰링턴 피닉스를 2-1로 물리쳤습니다.
진행자: K- 리그 출신의 한국선수 김수범의 퍼스 글로리 경기 내용도 살펴봐야할 것 같아요. 김수범이 A- 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멋진 슛을 날렸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죠?
이수민: 그렇습니다. 신생 구단 웨스턴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0-1로 뒤지고 있던 퍼스 글로리, 후반 22분에 글로리의 미드필더, 그레고리 우스리치의 크로스를 한국 K-리그 출신의 김수범이 멋지게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을 탄듯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된 18살 신예 닐 킬케니가 헤딩으로 자신의 A-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퍼스 글로리를패배 일보직전에서 구해냈습니다.
1라운드 승리의 주역이었던 ‘돌아온 득점기계’ 베사트 베리샤는 후반 시작 직후 동료 다리오 제텍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어,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하자만 곧바로 선심기가 올라가면서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2경기 연속골 기록에는 실패했습니다.
오늘 경기 결과로 웨스턴 유나이티드는 1승1무, 퍼스 글로리는 2무를 기록했습니다.
질문: 끝으로 사커루즈의 제이미 맥클라런이 A-리그에서도 맹활약 중이라고 언급하셨는데, 그의 소속팀 멜버른 시티도 승리를 거뒀군요.
이수민: 네. 2022 월드컵 예선에서 주가를 한층 끌어올린 사커루즈의 스트라이커 제이미 맥클라런이 소속팀 멜버른 시티에 승리를 안기는 멀티골을 터뜨렸습니다.
제이미 맥클라런이 멀티골을 기록한 멜버른 시티는 홈구장 AAMI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현대 A-리그 2라운드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멜버른 시티는 1승1무를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는 2패를 기록했습니다.
멜버른 시티는 1라운드에서 이번 시즌의 첫 멜버른 더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빅토리아 0-0으로 비겼고요, 시드니 FC와의 개막전에 나섰던 아들레이드는 5골을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은 바 있습니다.
질문: 네. 이상 현대 A-리그 2라운드 경기 내용 살펴봤습니다. 이수민 리포터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