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피부색에 따른 조언을 포함한 호주의 '자외선 안전 수칙'이 개편됐다. 새로운 안전 수칙은 장소, 피부 타입 등에 따라 햇빛을 쬐야 하는 시간도 안내했다.
Key Points
- 피부색 따른 호주 자외선 안전 수칙 개편…햇빛 노출 해로움·이점 균형있게 다뤄
- 피부색 짙은 사람, 피부암 걸릴 확률 매우 낮아…비타민 D 결핍 위험은 높아
- "호주, 세계에서 피부암 발생률 가장 높아…피부암 발생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
- "선스마트 앱에서 자외선 지수 3 이상일 때마다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다양한 피부 유형에 대한 조언을 포함한 호주 자외선 안전 수칙이 개편됐다.
새로운 안전 수칙은 다양한 위험군에 대한 햇빛 노출의 해로움과 이점을 균형있게 다루고 있다.
1981년 갈매기 캐릭터 '시드'가 호주인들에게 긴 소매를 입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모자를 쓰라고 당부한 이래로 자외선에 대한 안전 수칙은 꾸준히 발전해 왔다.
2007년에는 그늘로 피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해 강력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라는 두 가지 권장 사항이 추가됐다.

이번엔 처음으로 다양한 피부 유형에 대한 조언이 안전 수칙에 포함됐다.
새로운 수칙은 브리즈번의 QIMR 베르그호퍼(Berghofer) 의학 연구소에서 개발했으며, 호주 암 협회를 비롯한 보건 기관의 승인을 받았다.
이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레이첼 닐(Rachel Neale)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수칙은 사람들을 세 그룹으로 분류해 조언한다.
닐 교수는 "피부 색소가 매우 짙은 사람은 햇빛으로 인한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매우 낮지만 비타민 D 결핍 위험이 높다"며 "비타민 D의 다른 이점을 얻지 못하므로 낮에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고, 자외선 차단은 필요하지 않다"고 권장했다.
이어 "반면에 피부가 매우 창백한 사람들은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거나, 다른 위험 요인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야외에 있을 때 완전히 가리는 것이 좋다"며 "그렇게 할 경우 비타민 D 결핍의 위험이 있으므로 의사와 비타민 D 요구량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그룹은 피부암 위험성이 중간 정도인 어두운 흰색, 올리브색 또는 밝은 갈색 피부를 가진 사람들로, 이들은 일상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되, 일주일 중 대부분의 날에 야외에서 약간의 시간을 보내 비타민 D를 유지하고 햇빛 노출의 다른 이점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암 위원회 전국 피부암 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앤 커스트(Anne Cust) 교수는 햇빛 노출이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고 유익할 수도 있으며, 사람마다 그 위험성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조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커스트 교수는 "호주는 세계에서 피부암 발생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피부암 발생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하지만 태양은 신체가 비타민 D를 생산하도록 돕고 시력 및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커스트 교수는 새로운 안전 수칙은 장소, 계절, 피부 타입에 따라 비타민 D를 얻기 위해 햇빛을 쬐어야 하는 시간에 대한 보다 정확한 메시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밖에 나가서 비타민 D를 섭취하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듣지만 사람들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야외에서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호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봄과 여름에는 야외에서 몇 분만 있어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얻을 수 있지만, 태즈매니아에 거주하는 경우 겨울에는 피부 타입에 따라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닐 교수와 커스트 교수가 대부분의 호주인에게 조언하는 것은 암 위원회의 선스마트(SunSmart) 앱에서 자외선 지수가 3 이상일 때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라는 것이다. 이는 호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 년 내내 적용되는 수치에 해당한다.
44페이지 분량의 입장문에 담긴 조언은 의사가 환자에게 최선의 햇빛 안전 수칙을 조언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고안됐다.
그러나 호주암협회와 연구자들은 다른 언어로 된 조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다국어 자료도 개발하고 있다.
자신의 피부 타입이 무엇인지, 햇빛 아래서 어떻게 안전하게 지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닐 교수는 또한 일부 그룹의 경우 규칙적인 햇빛 노출이 선택 사항이 아닐 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은 직업적 이유, 문화적 이유 등 다양한 이유로 피부를 완전히 가리는 옷을 입기 때문에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옷으로 피부를 완전히 가리면 비타민 D를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의사와 비타민 D 요구량을 상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닐 교수와 커스트 교수는 모두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이 햇빛을 안전하게 쬐기 위한 팁을 제공했다.
닐 교수는 외출할 때 항상 긴소매 셔츠를 입지 않아도 되도록 자외선 차단 팔토시를 갖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커스트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를 칫솔 옆에 두고 양치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며, 또한 지속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