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함에 따라, TPG 텔레콤이 호주의 새로운 모바일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십억 달러를 투자해 호주에 새로운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던 TPG 텔레콤의 계획이 연방 정부의 중국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조치로 차질을 빚게 됐다.
TPG는 2017년 모바일 주파수 사용료로 12억 6000억 달러를 냈고, 이동 통신망 구축 사업을 위해 6억 달러의 공사비 중 1억 달러를 이미 지출했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가 보안 이슈 문제로 5세대 이동통신(5G)에 화웨이 장비를 포함하지 않겠다고 밝히기 전에 TPG는 이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기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연방 정부는 지난해 8월 국가 안보 상의 이유로 중국 화웨이 기술의 5세대 통신망 참여를 금지시킨 바 있다.
TPG는 자사가 “호주에서 텔스트라, 옵투스, 보다폰에 이어 네 번째 네트워크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2018년 8월 발표된 호주 정부의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조치를 비난했다.
TPG는 성명을 발표하며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조치로 인한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이 있는지를 조사해 왔지만, 5세대 이동통신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는 네트워크에 주주들의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상업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TPG는 보다폰과 함께 지난달 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며 2억 6300만 달러를 이미 지불했으며, 건설비를 위해 3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TPG는 이 밖에도 1500개 지역에 설치하기 위한 장비 구입을 마쳤고, 900개 소형 셀 사이트 구축을 전부 혹은 일부분 완료한 상태다.
TPG는 구입한 모바일 주파수로 무엇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옵션들을 검토한 후 시장을 새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의 데이비드 테오 회장은 “5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선두권의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자가 되기 위한 전략이 TPG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의해 좌절된 점이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통신 네트워크 장비 제조 업체인 화웨이는 영업 비밀을 빼돌리고, 은행을 모독하고, 사법 처리를 방해한 혐의로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규제를 받고 있다.
화웨이는 현재 회사가 중국 정부를 대신해 행동해 왔다는 세간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보다폰 오스트레일리아(Vodafone Australia)와 TPG가 합병을 선언하며 150억 달러 규모의 거대 통신사로 발돋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공정위원회가 양사 간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TPG가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조치로 새로운 이동 통신망 구축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 진후 어제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TPG 주가는 0.22%가 하락했다. TPG의 주가는 올해 들어 7.8%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