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네이처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난 4월 코로나19 록다운 기간 14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호주를 비롯한 69개 나라의 자료에 기반하고 있으며, 탄소배출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위축된 항공업계과 육상교통편 운행 감소다.
이산화탄소 실시간 측정 시스템이 없지만 과학자들은 1월 1일부터 4월 30일 사이 글로벌 탄소배출 감소량을 예측했다.
연구에 따르면 4월 7일 하루에만 작년 대비 탄소배출량이 17% 감소했고 이는 분석 기간 중 보인 최고치다.
호주연방과학산업기구(CSIRO)의 연구원이자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 담당인 펩 카나델 박사는 “이 수치를 맥락 속에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일일 탄소배출량이 1월과 4월 사이 평균 8.6% 감소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4월 7일에 보인 17%라는 최대 감소량은 중국, 미국, 인도와 다른 최대 탄소배출국들 모두 높은 수준의 록다운 조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이기도 한 카나델 박사는 탄소배출 감소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산업계와 커뮤니티에 가장 먼저 록다운 조치를 시행한 국가로 그 뒤를 이어 미국, 유럽, 인도 순으로 록다운 조치에 들어갔다.
교통과 산업부문 및 공공 건물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은 감소한 경향을 보인 반면 가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은 증가했다
카나델 박사는 “국민들에게 집에 머물고 격리할 것이 요구되면서 이에 상응한 글로벌 주거지 탄소배출량은 2.8% 증가했는데, 일일 최대 감소량을 보인 4월 7일 기준 거주지 탄소배출량은 0.2메가톤(2억kg) 증가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발 전 과학자들은 탄소배출량 증가가 없었던 2019년을 제외하고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탄소배출량이 매년 약 1% 증가했다고 말한 바 있다.
2020년 총 탄소배출량은 전 세계 국가들이 얼마나 오랜 기간 이동 제한조치를 유지할 지에 달려있다.
올해 말까지 각기 다른 수준이지만 록다운 조치를 유지할 경우 총 탄소배출량이 7.5% 감소할 것으로 이 연구는 전망했다.
한편 제재조치가 6월 중순까지 전반적으로 완화된다면 총 탄소배출량은 4.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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