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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주 한인 복지회 50주년, 지난 50년과 앞으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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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호주 한인 복지회 유의규 전 회장, 이용재 현 회장, 그리고 1983년 복지회의 첫 직원으로 일했던 유성자 선생님 Credit: SBS Korean

호주 한인 복지회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초기 이민자들의 정착 지원부터 오늘날 시니어 케어와 커뮤니티 서비스까지, 복지회의 시작과 성장 과정을 함께해 온 세 인물을 만나 지난 50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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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ah Hyein Na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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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인 복지회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초기 이민자들의 정착 지원부터 오늘날 시니어 케어와 커뮤니티 서비스까지, 복지회의 시작과 성장 과정을 함께해 온 세 인물을 만나 지난 50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호주 한인 복지회는 초기 이민자들의 정착 지원부터 오늘날 시니어 케어와 커뮤니티 서비스까지, 지난 반세기 동안 호주 한인사회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해 왔습니다.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호주 한인 복지회의 시작과 성장을 기억하는 세 인물, 이용재 현 회장, 유의규 전 회장, 그리고 1983년 복지회의 첫 직원으로 일했던 유성자 선생님을 만나 지난 50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호주 한인 복지회의 시작은 1970년대 급격히 늘어난 한인 이민자들의 현실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유의규 전 회장은 당시 가족 초청, 취업, 자녀 교육 등 정착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회상했습니다.

유 전 회장은 “1976년 호주 정부의 사면령 발표 이후 한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정착과 관련된 여러 문제가 생겼다.”라며 “이민자들의 원활한 정착을 조금이나마 돕자는 뜻에서 뜻있는 분들이 모여 복지회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전문 통역 서비스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1983년 복지회의 첫 직원으로 채용된 유성자 선생님은 그 시절 복지회가 사실상 한인사회의 ‘긴급 지원 창구’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선생님은 “공식 문서 작성부터 학교 입학, 병원 방문, 직장 구하기, 법률 문제까지 정말 다양한 일을 도왔다.”라며 “전문 통역 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복지회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일화가 있다고 유 선생님은 회상했습니다.

유 선생님은 “밤 11시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한국 사람이 교통사고를 냈는데 영어를 한마디도 못한다고 했다.”라며 “당시 남편이 바로 옷을 갈아입고 달려갔는데, 그 시절 복지회 관계자들이 얼마나 절실하게 움직였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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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인 복지회 50주년 기념식 Source: Supplied / 호주 한인 복지회

작은 한인 모임에서 출발한 복지회는 지난 50년 동안 크게 성장했습니다.

현재 복지회를 이끌고 있는 이용재 회장은 언어와 문화 장벽이 여전히 한인사회만의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호주에는 다양한 복지기관이 있지만 언어와 문화적 차이 때문에 같은 언어로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꼭 필요했다.”라며 “그래서 한인 복지회가 지금까지 중요한 역할을 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복지회는 정부 서비스 신청 지원, 데이케어 센터 운영, 홈케어 패키지,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비한인 커뮤니티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용재 회장은 앞으로의 50년은 더 넓은 공동체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작은 모임으로 시작한 복지회가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라며 “앞으로는 시니어뿐 아니라 유학생,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젊은 세대까지 함께할 수 있는 복지회가 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50주년을 맞아 이용재 회장은 복지회 기념관 건립을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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