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O, “외국 스파이, 민감한 정보를 얻기 위해 소셜 미디어로 접근…”

Think Before You Link

ASIO's campaign "Think Before You Link" Source: ASIO

호주 최 상위 정보기관인 에이지오가 외국 스파이들이 민감한 정보를 얻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는 “사실로 믿기에 너무 좋은 조건이라면 아마도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 이 경고가 과거처럼 오늘날에도 온라인과 일상생활에서 적용되는데요. 링크하기 전에 생각해 보십시오”  

호주 최고의 정보기관인 호주보안정보기구, 에이지오의 마이크 버거스 국장의 말입니다.  

“링크를 걸기 전에 생각할 것”은 에이지오가 최근 출범시킨 인식 캠페인의 제목인데요.  

대개 비밀스러운 조직으로 활동해 왔던 에이지오는 이 캠페인을 통해 호주 시민들에게 외국 정보요원 또는 스파이에 대한 위험을 경고합니다.
버거스 에이지오 국장은 “외국 스파이는 소셜 미디어와 전문적인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해 민감한 정보에 접촉할 수 있는 호주인들과 연결한다”라며 “이러한 접근 시에 스파이들은 주로 채용 전문 업체인 헤드헌터인 것처럼 또는 매력적인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정교하게 활동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들의 실제 의도는 비밀을 빼내고, 이 사람을 정보원으로 모집하려는 것 이라며 링크를 걸 때 생각하지 않는다면 당신이나 당신의 경력, 호주의 국익이 잠재적으로 위험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링크하기 전에 생각할 것”이라는 캠페인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된 동영상을 통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잭의 이야기라고 불립니다.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이 사람은 잭입니다. 잭은 방위 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잭은 자신의 일을 좋아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전문 네트워킹 프로필을 업데이트합니다. 잭의 프로필을 보면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는데요. 에밀리라는 여성은 자신이 헤드헌터라며, 잭의 능력을 칭찬하고 새로운 기회에 최적임자로 말합니다. 새로운 일에 대한 세부사항은 아주 모호하지만 제안 조건은 아주 매력적인데요. 에밀리는 보안이 된 플랫폼에서 일자리 제안에 대해서 논의하길 바랍니다. 이때까지 잭은 이 제안에 대해 흥미를 갖고 계속 논의를 할 것을 동의하는데요…하지만 사실 이 일은 그런 일이 아니었습니다. “  

대중 인식에 대한 이번 캠페인은 특히 전문 네트워킹 사이트인 링크드인(Linkedin) 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채용활동이 일어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다시 잭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에밀리는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는 스파이입니다. 에밀리는 잭을 정보원으로 육성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잭이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기를 원합니다. 잭처럼 되지 마십시오. 주의하십시오. 외국 스파이가 온라인에서 호주인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신중해야 합니다.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하지 마십시오. 책임을 져야합니다. 의심스러운 접근은 보안 관리자에게 보고 하십시오. 제안이 사실이라고 하기에 너무 좋은 것 같으면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링크하기 전에 생각하십시오.”

호주 정보 기구 에이지오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과 함께 다섯 개의 눈이라고 불리는 국제적인 안보 파트너들과 공조하고 있습니다.  

에이지오의 벌거스 국장은 또한 에이지오의 웹 사이트에서 의심스러운 온라인 활동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볼 것을 권고합니다.  

버거스 국장은 “에이지오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실용적인 보안 팁을 제공하기 위해 문서와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다”라며 “본인과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자료를 숙지하길 촉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NSW 대학 캔버라 사이버 부서의 책임자이자 기술, 범죄, 사회 교차점 전문가인 나이젤 페어 국장은 목표 대상은 아주 구체적이며 플랫폼을 교차해서 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페어 국장은 “국제 스파이나 호주에 해를 끼치려는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강제 승수로 사용한다”라며 “공무원 또는 국방부 계약자 또는 그 공급망 사이에 있는 누군가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링크드인의 세계 그리고 비즈니스 네트워크일 경우인데 그렇다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가 더 낫다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에이지오는 정확하게 이런 위협이 발생하는 국가나 지역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올해 외세의 개입이 크게 늘었다고만 강조했습니다.  

연방 정부의 해외 영향력 투명 계획에 따르면 외국의 간섭을 정치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로 시행된 은밀하고 기만적이거나 강압적인 행동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인물 또는 그를 대신하는 누군가가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직접적으로 지시하거나, 지원하고 수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지난달 에이지오의 버거스 국장은 정치인들이 잠재적인 목표가 되고 있다며 경고한 바 있습니다.  

에이지오는 또한 작년에도 연례 보고서에서 “적대적인 정보 서비스들”이 “기업과 정부 사람들을 표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8월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새로운 국가 안보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각 주와 테리토리 또는 지방 정부 레벨에서 외국 국가와 체결하는 모든 계약이나 거래에 대해 연방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호주 전략정책 연구소 국제사이버정책센터의 톰 유런 선임 분석가는 이런 전술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런 분석가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해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비용이 저렴하고 발각될 경우에도 계정은 금지되겠지만 실제 정체를 들킬 위험이 전혀 없다”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관계를 발전시키고, 대화를 시작하고, 신뢰를 쌓고, 낚싯대를 던진 뒤 잡아 올리면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소셜 미디어에서 충분한 범위의 사람들로 시작하면 물고기를 낚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얼마나 넓게 그물을 내리느냐에 대한 것으로 경제적, 감정적 등 어떤 이유로든 취약한 사람을 찾으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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