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의 연금으로 갈아타라는 수법으로 고객을 현혹시키는 마케팅 상술에 대해 관리 당국이 경고에 나섰습니다.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는 연금 가입자들이 "강압적인 판매 전술, 낚시식(clickbait) 광고, 비현실적인 수익률 약속”을 내세우는 마케팅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기업 감독기관인 ASIC은 사람들이 마케팅에 현혹돼 은퇴 자금을 복잡하고 위험한 상품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ASIC 사라 코트 부의장은 개인들이 이같은 마케팅 상술에 속아 은퇴 자금을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품은 주로 부동산 투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마케팅 방식으로는 연금 잔액이 은퇴 자금으로 충분치 않다는 식으로 현혹해 고위험 투자로 전환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ASIC는 특히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됨에 따라 연금 펀드를 검토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빠른 결정을 요구할 경우 가장 분명한 위험 신호로 볼 수 있으며 강압적인 영업 전술, 무작위 전화, 분실된 연금을 무료로 찾아 통합해 주겠다는 제안, 부실한 상품 정보, 비현실적인 수익 약속 등이 포함됩니다.
2025년 3월 기준, 금융 비교 사이트 파인더(Finder)에 따르면 호주는 112개 펀드 제공업체로부터 2,470만 개의 연금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4조 2,000억 달러의 자산에 달합니다.
호주 국민의 77%가 연금 펀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5%는 향후 연금 펀드를 개설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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