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개최…북중러 정상 나란히

APTOPIX China Parade

Front from left,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and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arrive at a military parade to commemorate the 80th anniversary of Japan's World War II surrender in Beijing, China, Wednesday, Sept. 3, 2025. Credit: Sergei Bobylev/AP/AAP Image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을 통해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북중러 세 나라 정상이 66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역사적인 장면이 생중계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올해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북중러 세 나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역사적인 장면이 생중계됐습니다.

중국은 이번 행사에 세계 각국 정상을 초청했습니다.

열병식에 초청받은 각국 정상들이 톈안먼광장에 도착하는 모습부터 생중계가 시작됐습니다.

양복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에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지막 순서로 거의 동시에 등장해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이들은 함께 시진핑 중국 주석과 인사를 나누고, 북중러 세 정상은 나란히 함께 걸어 이동했습니다.

단체 사진을 촬영한 뒤 망루로 올라가는 중에도 세 정상은 나란히 걸으면서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화기애애한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시 주석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푸틴 대통령, 그리고 왼편에 김정은 위원장이 섰는데요.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66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북, 러가 나란히 서서 '반미 반서방 연대'를 대내외에 분명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습니다.

오늘 열병식 연설에서 시 주석은 "인류는 평화냐 전쟁이냐 선택 상황에 직면했다며 중국은 인류 평화 발전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막을 수 없다"며 "중국은 강권에 굴하지 않고 폭력에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열병식이 진행 중인 와중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의 전쟁 승리에는 많은 미국인의 희생이 있었다는 점도 기억하라"며 글을 올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오늘 열병식은 사열과 분열식 2단계로 약 70분간 진행됐습니다.

시 주석이 베이징 창안제에 정렬한 군 병력 앞을 차를 타고 지나가며 사열했고 이어 헬기 편대를 시작으로 보병과 장비, 공중 부대 등 45개 부대가 차례로 행진했습니다.

10년 전 1만2000명이던 전승절 참가 인원이 이번에는 2만2000명으로 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한편, 열병식 이후 북중, 북러 정상회담 등이 열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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