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챗: 천사도 악마도 아닌 다크 히어로의 원형…키아누 리브스의 '콘스탄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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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Source: SBS

천국도 지옥도 아닌 경계의 세계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인간의 죄와 구원, 그리고 운명에 맞서는 퇴마사 ‘콘스탄틴’의 고독한 싸움을 그린 다크 히어로물.


콘스탄틴 Constantine
  • 보이는 자만이 아는 세계, 퇴마사 콘스탄틴의 저주받은 운명
  • 신화와 누아르, 오컬트가 교차하는 스타일리시 액션
  • 컬트적 인기를 넘어 20년째 회자되는 다크 히어로의 원형
유화정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도 독일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네, 권미희 리포터 오늘은 어떤 작품을 만나보나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은 프란시스 로렌스(Francis Lawrence)감독의 2005년 영화 <콘스탄틴 constantine>입니다.

유화정 PD: 네. 초자연적 오컬트 장르에서 남다른 매력으로 여전히 마니아층을 갖는 영화인데요.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한 퇴마사 캐릭터도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먼저 들어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신과 악마의 전쟁 후 천국과 지옥의 중립 관계 속 현세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인간들 사이에는 혼혈 천사와 혼혈 악마가 섞여 조약대로 조심히 서로를 해치지 않으면서 살아가지만, 선을 넘고 인간을 해하려는 악마가 나타날 때 그들을 물리치는 임무를 담당하는 이가, 바로 주인공 퇴마사 콘스탄틴입니다.

Trailer Audio Clip

줄담배를 피워대는 통에 폐암말기를 선고받은 데다, 끊임없이 악마들과의 싸움으로 삶에 지칠 대로 지친 콘스탄틴 앞에 어느 날 쌍둥이 자매 이사벨을 잃은 안젤라가 나타납니다.
그녀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이사벨이 자살했을 리 없다며, 이사벨이 죽기 전 읊조렸던 이름 ‘콘스탄틴’을 쫓아 그를 만나 진실을 알고자 했는데요, 비슷한 시기 발생한 콘스탄틴의 동료들의 습격과 악마들의 급습 등을 통해 콘스탄틴은 거대한 악의 움직임을 감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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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PD: 예수를 찔렀던 창이 절대적 악의 매개물로 등장하고, 악마의 아들인 마몬의 지옥 탈출 계획, 그리고 천사의 협조 등 정말 기이하고 신화적인 이야기가 현재, 현실과 맞물려 실제 세상에서 벌어지는 과정처럼 잘 묘사됐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더욱 공포스럽게 다가왔던 것 같고요. 또 그만큼 몰입감도 높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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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 WEISZ stars in Warner Bros. Pictures' supernatural thriller Constantine," also starring Keanu Reeves. PHOTOGRAPHS TO BE USED SOLELY FOR ADVERTISING, PROMOTION, PUBLICITY OR REVIEWS OF THIS SPECIFIC MOTION PICTURE AND TO REMAIN THE PROPERTY OF THE STUDIO. NOT FOR SALE OR REDISTRIBUTION. Credit: Courtesy of Warner Bros.
권미희 리포터: 그렇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악마와의 사투, 또 세상 곳곳에 숨어있는 천사와 악마의 모습을 마주할 때, 그 판타지가 현실화되는 일종의 영화적 몰입도, 말씀하신 대로 그것이 굉장히 극에 달하죠. 그리고 중립의 미드나이트, 인간에게 회의감을 느끼는 천사 가브리엘, 또 전형적인지 않은 콘스탄틴이라는 캐릭터의 모습, 그리고 페어플레이를 하는 루시퍼 등 이런 흥미로운 캐릭터들과 또 아주 생생한 그래서 더 오싹한 지옥의 묘사 등이, 이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기도 합니다.

유화정 PD: 네. 특히 주인공이자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인 콘스탄틴의 모습, 정말 전형적인 모습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그랬죠. 재능이자 업보라고 느끼는 그의 능력은 그가 괴로운 삶을 계속해서 살아야 하는 양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그는 선의나 희생정신, 아주 의로운 마음으로만 행동하는 인물은 아니라는 점에서 보통 인간의 모습 같기도 했고요.

<콘스탄틴>이라는 이 영화는 프란시스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데요. 이후 감독만의 어둡고 다소 암울한 어떤 디스토피아적인 세상과 또 비전형적인 히어로를 등장시키는 영화들을 그 이후로도 이제 꾸준히 제작하며 자신만의 색깔과 팬덤을 계속해서 쌓아가고 있습니다.

유화정 PD: 네 감독의 색다른 세계관과 비전형적인 정말 색다른 퇴마사를 만나볼 수 있는영화가 싶습니다. <콘스탄틴 Constantine>. 오컬트 영화 마니아들께는 더욱 특별한 영화가 되겠죠. 오늘 이야기도 잘 들었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로운 영화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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