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SBS 한국어 프로그램 온라인 상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기사를 살펴본다.
청취자 분들의 가장 핫한 반응을 끌어낸 기사는 호주공영 ABC가 조명한 불임 선고 호주인 아내와의 사이에서 세쌍둥이를 얻게 된 한국계 남편과 관련된 에피소드였다.
한 한국 출신 청년이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진단받았던 호주 여성 사이에서 세쌍둥이를 얻었다는 소식이 ABC 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20대의 한국계 김우람 씨의 아내인 사마라 맥도널드 씨가 15살 때 비호지킨림프종을 앓아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임신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함께 한국 체류 중 한국에서 세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는 호주로 돌아와 육아로 아주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 기사에 많은 청취자 분들이 축하해 주시고 또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셨다.
다음은 애들레이드의 한 정육점이 가게 앞에 부착한 광고 스티커가 관련 당국에 의해 지적을 받은 소식이다.
애들레이드에 있는 ‘밸리 부처스’는 매장 유리창에 캥거루와 이뮤 이미지와 함께 ‘비할랄 인증(non halal certified)’이라는 문구를 적어 논쟁이 일었다.
불만을 제기한 이들은 “이 간판이 할랄 인증을 조롱하고 있고, 문구가 호주의 상징적인 동물 이미지와 결합돼 있어 특정 민족이나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가게에서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는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정육점 측은 악의적인 의도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ACT 정부에서 프리 레인지 계란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다는 소식과 호주에 있는 중국인 900명 이상이 올해 전화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소식에도 청취자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화 사기 피해액이 무려 150만 달러를 넘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호주 동포사회를 포함해 호주 초 중등학교 내 한국어 보급 확산과 한국-호주 간 교육 교류 증진에 앞장서 온 주 시드니 한국교육원이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다.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주 시드니 한국교육원 설립 30년의 의미와 호주 내 한국어 교육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김기민 주 시드니 한국교육원장과의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근래 탈북자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최근 호주를 방문해, 지난 1일과 4일 각각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열린 행사에서 북한에서의 생활, 탈북 동기, 북핵 문제, 통일 등에 관해 얘기했다.
무거울 수밖에 없는 북한 관련 이슈를 태영호 전 북한 공사는 유머와 경험담을 곁들어 다소 쉽게 풀어가 성공적인 간담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뉴스는 SBS 온라인 뉴스를 통해 영어로도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