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수면 아래로 잠겼던 연방정치인들의 출장비 남용 의혹이 재현될 전망이다.
SBS 보도국이 정보공개법에 근거해 취득한 자료에 따르면 멜리사 프라이스 국방산업부 장관이 최근 다녀온 1주일 동안의 유럽출장에 7만7000달러를 공식 출장비로 집행했다.
여기에는 장관을 비롯 존 델러 비서실장, 토니 프레이저 국방차관, 그리고 보좌관의 비즈니스석 항공료 5만4743달러, 호텔 숙박비 1만2865달러, 식사비 4382달러, 사진비용 1628달러, 승용차 대여료 1550달러 등이 포함됐다.
SBS 보도국이 지난달 국방부 해당 부서에 ‘정보공개법’에 근거한 장관 유럽 출장비 내역 자료를 요청하자 국방부 관계자는 “자료 산출에 142시간이 걸리며 수수료로 2515달러를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반응은 연방상원상임평가위원회에서 제기됐고, 출석한 호주 정보 사생활 보호위원회의 안젤렌스 폴크 위원장은 “우려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방산업부 장관실 측은 “단순한 장관 개인의 출장이 아니라 국내 국방산업 관련 소기업체 대표 60명을 인솔한 매우 중요한 출장이었고, 장관 출장 내규 범위 내의 적절한 지출이었다”고 항변했다.
실제로 지난 9월 멜리사 프라이스 국방산업부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국방 무역박람회에 참여하는 호주 기업체를 격려하고 런던 소재 오스트레일리아 하우스에서 열리는 국방 산업 혁신의 날 기념식 참석 및 프랑스 셸부르의 호주 잠수함 개발 현장 시찰을 위해 유럽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프라이스 국방산업부 장관은 요직인 환경부장관 재임 시절이었던 지난 해 12월 폴랜드를 방문했으며, 5월 연방총선 후 국방산업부 장관으로 사실상 좌천한 후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도 방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