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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레이너: 6월 집값 3년 반 만에 최대 하락… 호주 주택시장 들여다보기

Some 98 per cent of rental properties across the country are too expensive for workers on the minimum wage.
호주 집값이 6월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Source: Getty / Getty / mikulas1/Getty Images

호주 전국 집값이 지난 6월 약 3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일부 도시에서도 집값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Publish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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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국 집값이 지난 6월 약 3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일부 도시에서도 집값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Key Points

  • 코탈리티(Cotality) 전국 주택가격지수(HVI) 6월 0.4% 하락…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 기록
  • 2분기(4~6월) 수도권 주택가격 1.3% 하락… 시드니(-3.2%), 멜번(-2.6%) 하락폭 가장 커
  • 지방(Regional) 주택시장은 6월 0.3%, 2분기 1.1% 상승

호주 집값이 6월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6월 한 달간 집값 하락폭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을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탈리티(Cotality)의 전국 주택가격지수(Home Value Index·HVI)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6월 한 달 동안 0.4% 하락했습니다. 이는 약 3년 반 만에 가장 큰 월간 하락폭입니다.

특히 시드니와 멜번, 캔버라 등 주요 수도권 도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드니 집값은 한 달 새 1.2%, 멜번은 1%, 캔버라는 0.6% 떨어졌습니다.

반면 브리즈번과 퍼스 등 그동안 강세를 이어온 도시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습니다. 애들레이드는 6월 집값이 보합세를 나타냈고, 브리즈번과 퍼스는 각각 0.3%, 0.7%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월평균 2%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왔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동력이 약해진 것입니다.

6월뿐 아니라 올해 2분기 전체를 놓고 봐도 집값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국 집값은 지난 3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4월부터 6월까지 약 0.7% 하락했습니다. 도시별로는 시드니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멜번과 캔버라도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퍼스와 다윈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역별 차이를 보였습니다.

코탈리티의 팀 롤리스(Tim Lawless) 연구 책임자는 최근 주택시장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롤리스 씨는 기준금리가 오르기 전부터 이미 높은 집값으로 인해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가 둔화되고 있었다며, 여기에 생활비 부담 증가와 소비심리 위축, 그리고 연방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부동산 관련 세제 변경까지 겹치면서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가 더욱 약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시장 약세는 다른 부동산 지표에서도 확인됩니다.

수도권 주요 도시의 경매 낙찰률은 5월 말부터 50% 아래로 떨어졌고, 최근에는 40% 초반대까지 하락했습니다. 또 최근 3개월간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이상 감소했습니다.

반면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 매물은 1년 전보다 약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팀 롤리스 연구 책임자는 낮은 경매 낙찰률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기대 차이가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매수자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서둘러 집을 살 필요성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현재 매물이 늘어난 것은 신규 매물이 크게 증가해서가 아니라, 시장 수요가 둔화되면서 기존 매물이 팔리지 않고 시장에 오래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방(Regional)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국 지방 주택가격지수는 6월에도 0.3% 상승했고, 2분기 기준으로도 1.1% 오르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지방 시장 역시 상승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빅토리아주 지방 지역이 가장 부진했고, 뉴사우스웨일스주 지방은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서호주 지방 지역은 2분기 동안 3.7% 상승하며 전국 지방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와 생활비 부담, 그리고 주택 구매 여력 약화가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주택시장의 조정 국면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의 시장 상황은 여전히 차이를 보이고 있어 지역별 흐름은 당분간 엇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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