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사업을 하는 중소 상인들의 성공 비결을 알아보는 스몰 비즈니스 시크릿. 오늘 첫번째 이야기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각으로 컴퓨터 그래픽 시장에 당당히 자리잡아 나가고 있는 캔바를 소개해드립니다.
회사에서 업체간에 미팅을 하거나 학교에서 발표를 할때 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해오던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 소프트웨어의 파워포인트입니다.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슬라이드를 통해 효과적인 정보 전달을 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는 그야말로 전통적인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의 강자로 군림해오고 있죠. 그 뒤로 프레지가 등장하면서 보는 이들에게 더욱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여주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시드니에 그 거물들이 자리하고 있는 시장에서 당당히 디자인 혁신을 꿈꾸며 수백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이미지 편집 툴 캔바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 멜라니 퍼킨스 씨인데요,
그녀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캔바를 세우고 수천만 달러 계약까지 달성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천만명의 사용자들, 5천 7백만 달러의 투자금, 약 5억 달러 상당의 회사 가치.. 이 모든게 시드니에 근거지를 둔 캔바의 성공 스토리입니다.
캔바는 활용 용도에 맞춰 이미지를 생성하고 편집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소셜미디어 이벤트, 온라인 배너, 블로그 이미지, 페이스북 포스트, 프레젠테이션,뉴스레터, 브로셔, 초청장 등 다양한 기본 제작 템플릿을 제공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삽니다.

Canva employs 200 people across its offices in Sydney and the Philippines. Source: SBS
특별한 편집 기술이 없는 사용자들도 온라인에 가입에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그 편리함과 디자인의 신선함은 급속도로 사용자를 늘리는 데 한 몫하게 됩니다.
멜라니 퍼킨스 씨는 대학에 다니던 10년 전, 디자인 프로그램 수업을 들으면서 당시 프로그램이 너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졌고 그것을 계기로 그녀의 첫 사업체인 각 학교의 연간 잡지를 디자인 하는 회사 ‘퓨전 이어북’부터 시작됐는데요,
당시 퍼킨스 씨 업체의 디자인 결과물을 받아본 학교들이 매점의 메뉴나 뉴스레터 디자인도 맡아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디자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퍼킨스 씨는 두번째 사업을 구상하게 됩니다.
또 투자자를 찾기 위해 아무 연고도 없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로 건너가 비자가 만료되기 전까지 3개월을 꼬박 기다리며 가능한 모든 회의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던 퍼킨스 씨는 결국 우디 해럴슨과 오웬 윌슨을 비롯한 여러 유명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게 됩니다.
이제는 실리콘밸리에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그들이 캔바의 임원진을 만나기 위해 시드니로 온다는 사실이 퍼킨스 씨는 여전히 흥분되는 일이라고 전합니다.
퍼킨스 씨는 미국에 비해 위험투자보다 안전을 선호하는 호주의 테크놀로지 산업을 놓고 볼 때 확실히 미국과 호주가 다른 문화적 차이가 있음을 느끼고 충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데요,
“미국에 처음 갔을 때 실제로 큰 충격을 받았던 것은 자기 홍보에 익숙하지 않던 호주에 비해 미국에서는 그랬다가는 아무도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깨닫게 되고 결국 우리가 잘 한 일이 무엇이며 어떤 성공을 했는지 스스로 홍보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자신의 성공에 대해 얘기하는 법을 배운 것은 크게 깨달은 점이라고 말합니다.
퍼킨스 씨는 또 457비자 규정의 변경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는데요, 호주가 더욱 강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특정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하고 수천명의 직원이 필요한 회사에서 457비자와 같은 해외출신 근로자들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면서 호주가 끔찍한 미래로 발걸음을 떼었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Canva templates. Source: SBS
테크놀로지 업계의 여성 창업자로서 투자를 받고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퍼킨스 씨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Melanie Perkins at her desk at Canva HQ in Sydney. Source: SBS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의 비전을 설정하고 전체 산업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 지에 대한 확실한 아이디어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분명히 중심을 갖고 반드시 해내라고 조언합니다. 그렇게 10년이 흐르면 성공이 눈앞에 있을 것이라고 퍼킨스 씨는 말합니다.
퍼킨스 씨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말을 이렇게 인용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남들이 성공하는 화려한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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