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리 브래젠달 씨가 겪어온 지난 5년은 평범치 않습니다. 20대 초반 누구나 부러워하는 호주 해군의 일원이었던 그녀는 22살의 나이에 원치않는 임신으로 인해 미혼모가 되면서 군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 비지니스를 공부하며 딸 애디슨이 태어나기 4일 전날까지 시험을 치르는 등 바쁘게 지내던 키리리 씨는 결국 외상성 출산 문제를 겪게 됐고 20일 가량을 죽다 살아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냅니다.

Kirri-lee Brazendale during her time in the Navy. Source: Supplied
그 이후로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심한 우울증을 앓게 된 키리리 씨는 의사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운동은 키리리씨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기분을 좋게 만들 뿐만 아니라 딸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하게 해주었다.
그녀는 딸 애디슨이 9개월 때를 생생히 기억합니다.
"나는 당시 전혀 행복하지 않았고 딸도 역시 행복해 하지 않았다. 호바트의 미드웨이 포인트의 물가를 따라 딸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나는 유모차를 밀며 조깅을 했고 그랬더니 딸이 웃기 시작했다. 결국 나도 함께 웃고 있었다. 그때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지금은 인생이 매우 행복하다고 느끼고 활력이 넘친다. 앤돌핀이 솟아나면서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됐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키리리씨는 2014년 동네의 공원에서 첫번째 부트 캠프를 개최하게 됩니다. 15명의 사람들이 참여했고 그녀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또 한번의 부트 캠프를 성사시켰습니다. 그리고 30일 후 사업계획서를 세우고 친구의 도움으로 회사의 로고 디자인까지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3년후, 그녀가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 멈마(Mumma)는 타즈매니아 캠브리지에서 기업피트니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전용 체육관을 갖춘 번성하는 업체 중 하나입니다.

Kirri-lee running a class at Military Mumma HQ. Source: SBS
자신의 싱글맘으로써의 경험과 정신건강문제를 극복한 경험을 통해 타즈매니아 피트니스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키리리 씨는 여전히 꿈을 향해 항해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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