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7월 1일부터 최저임금 3.5% 인상
- 시간당 $24.10→$24.94…주 38시간 기준 $947.95
- 정부, 3월 소비자물가지수 2.4% 수준 감안해 인상안 지지
호주의 최저임금이 오는 7월 1일부터 3.5% 인상됩니다.
공정근로위원회는 연례 임금 검토 절차를 거쳐 이같은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전국 최저임금은 시간당 $24.10에서 $24.94로, 주 38시간 기준으로는 $915.90에서 $947.95로 오르게 됩니다.
이번 조치는 호주 근로자 5명 중 1명이 수당 임금을 받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아담 해처(Adam Hatcher) 공정근로위원회(FWC) 위원장은 최저임금에 의존하는 노동자 중 다수가 여성이며, 캐주얼이나 파트타임 형태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그동안의 실질 임금 하락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노동계는 당초 4.5% 인상을 요구했으며, 샐리 맥마누스(Sally McManus) 호주노동조합회 사무총장은 2.5% 미만의 인상은 '재앙적'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편, 호주 상공회의소는 임금 인상률이 2.5%를 넘지 않아야 한다며, 그 이상일 경우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2.4%였던 3월 소비자물가지수를 감안해 3.5% 수준의 인상안을 지지했습니다.
지난해 공정근로위원회는 연간 물가 상승률 3.8%에 근접한 3.75%의 임금 인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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