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인RBA가 12일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경제 전문가들과 주요 4대 은행들은 0.25%p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85%로 동결해 주택담보대출자들이 불확실성에 놓였던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펀드 운용사 ‘베타쉐어스’의 데이비드 바사네스 수석 경제학자는 SBS뉴스에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양호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금리 인하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봤지만, “지금은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An owner-occupier on a $500,000 loan could save around $75 per month following a 0.25 per cent rate cut, according to Canstar. Source: SBS News
금융 비교 사이트 ‘캔스타’는 50만 달러 대출을 보유한 자가 거주자가 0.25%p 인하 시 월 약 7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대출 규모가 클수록 절약 금액은 더 커집니다.
금융 서비스사 RSM 오스트레일리아의 데비카 시바데카르 경제학자는 “지난달 발표된 2분기 CPI 지표가 이번 회의에서 RBA에 안도감을 줬을 것”이라며, 이번 주 0.25%p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The 'big four' banks are all predicting a rate cut on Tuesday. Source: SBS News
웨스트팩은 이번 8월과 11월, 그리고 내년 2월과 5월에 총 4차례 인하해 기준금리가 2.85%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커먼웰스은행과 ANZ는 8월과 11월에 각각 0.25%p씩 내려 3.35%를 예상했고, NAB는 8월과 11월, 내년 2월 세 차례 인하로 3.10%를 전망했습니다.
시바데카르 경제학자는 “기준금리 결정은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대규모 투자와 구매 결정이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특히 중소기업에 큰 타격을 줬다”며, 2분기 글로벌 변동성이 전반적인 투자 결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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