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 호주의 PISA 결과가 재앙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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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AP Image/Dan Peled

제니퍼 버킹엄 교육학자는 호주의 문제중심 학습법은 학생들이 이를 적용할 기본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효과를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제 수학 및 과학 평가시험(TIMSS)과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PISA)의 성격과 목적은 조금 다릅니다. 국제 수학 및 과학 평가시험은 4학년과 8학년의 교육과정 내용에 관한 지식을 평가하는 반면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는 15학년을 대상으로 교과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이 두 가지 평가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수학과 과학 교과과정에 대한 호주 학생의 지식은 물론 이들 지식을 적용하는 능력도 향상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제니퍼 버킹엄 박사는 학생에게 문제중심학습법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성급히 결론 짓는 것은 잘못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 결과의 다수의 국가 분석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교사주도형교수법이 과학의 높은 평균 점수와 관련 있는 반면 탐구기반학습법은 낮은 평균점수와 연관된 것이라고 설명하는데요, 게다가 교사주도형 학습법을 더 많이 활용하는 국가의 학생들은 과학관련 직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경향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발견은 수학과 과학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해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는 호주의 탐구기반학습법은 때로 사실과 개념 학습을 놓치면서 의도한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버킹엄 박사는 강조합니다.

버킹엄 교수는 읽기 교수법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하는데요, 그는 문자언어의 기본 요소에 대한 명확한 가르침을 통해 읽는 법을 실제로 가르치는 것보다 학생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고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잘못된 추정에 기반한 언어중심의 학습법을 통해서는 대부분의 학생이 읽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고 강조합니다. 즉 학생은 읽는 법을 알지 못하고선 독서를 즐길 수 없다는 겁니다.

올해 초 공개된 교육에 관한 증거에 대한 생산성위원회의 보고서는 효과적인 교육 방침에 대한 연구가 교실현장과 동떨어져 있다는 데 주목했는데요, 버킹엄 박사는 국제 수학 및 과학 평가시험과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드러난 호주 학생들의 저조한 성과는 이 같은 문제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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