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프로그램

정착가이드: 원주민 의례(프로토콜)는 왜 우리 모두에게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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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on Spencer/Getty Images

Source: Cameron Spencer/Getty Images


Published 1 June 2022 at 4:10pm
By Melissa Compagnoni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주민들의 문화적 규범을 잘 관찰하는 것은 호주 원주민들과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이 땅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중요한 단계다.


Published 1 June 2022 at 4:10pm
By Melissa Compagnoni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Highlights
  • 호주 원주민들은 수천년동안 문화적 규범을 갖추어 왔다
  • 원주민 원로들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존중하는 인물로 깊은 문화적 지식을 지닌다
  • 그들에 대한 존중이 뒷받침된다면 의례에 대해 묻는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적절한 용어를 사용하고 민감한 표현은 피하는 것은 존중을 표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호주 원주민 문화의 의례(protocols)라 함은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주민들과 업무적으로나 개인적 관계를 형성하는 윤리적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그들은 최초의 호주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관계를 기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주민들은 이 땅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우리의 환경을 돌보는 것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줄 수 있다.

캐롤라인 휴즈 씨는 ACT 지역 응나왈(Ngunnawal)의 장로이다. 원주민 장로로서 그녀는 깊이 있는 문화적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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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주민들은 이 나라의 첫 번째 민족이며, 우리는 인류가 시작된 이래의 믿음 체계와 문화적 예절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오늘날 현대 호주에서 여전히 우리 삶의 일부다."

SBS의 원주민 담당 고문인(Elder in Residence) 로다 로버츠 씨는 원주민의 문화적 의례를 들여다봄으로써 호주 원주민들이 이 땅과 그들의 고대 관습 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구전적 이야기, 의례, 의식 등이 오랫동안 이어져왔다. 그리고 환경에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 우리 원주민들은 정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전제와 철학은 바로 우리의 땅, 우리의 바다, 그리고 수로와 하늘로 이루어진 이 나라를 돌보는 것이다. Image

호주 원주민에 대한 호칭은 어떻게 해야 할까?

'호주 원주민'이라는 용어는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주민 모두를 포함하고 있지만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더 잘 연결되는 방식으로 자신들을 지칭한다.

캐롤라인 휴즈 씨는 자신을 응나왈 여성(Ngunnawal woman)이라고 칭한다.

예를 들어 'Koori'는 NSW 또는 빅토리아주에서 온 사람을 구별하기 위해 종종 사용되며, 'Murray'는 퀸즐랜드에서, 태즈매니아 원주민은 'Palawa'로 불린다.

“우리를 원주민 또는 토레스 해협 섬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다. 나는 응나왈 여성이라고 불리는 것을 선호하는데 왜냐하면 그곳이 나의 조국이기 때문이다."

나의 조국은 내 언어 집단이자 부족 집단이고, 그것이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다른 원주민들에게 말해준다.

서로 다른 두 원주민 집단

토레스 해협 섬주민들은 케이프요크 반도 끝자락과 파푸아뉴기니 사이에 있는 섬들에서 온 토착원주민이며, 대부분 멜라네시아계이다.

토머스 메이어 씨는 토레스 해협 섬 주민이자 해양 연합의 원주민 장교이다.

“모든 원주민들은 약간씩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섬주민과 원주민 문화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섬출신 원주민들은 호주에서 특정 원주민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Both the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flags are flown alongside the Australian national flag to acknowledge these distinct Indigenous peoples
Both the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flags are flown alongside the Australian national flag to acknowledge these distinct Indigenous peoples Source: AAP Image/Mick Tsikas


경어 표현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아일랜드인의 국기는 호주 국기와 나란히 게양된다.

우리는 '원주민(Indigenous)', '원주민(Aboriginal)', '토레스 해협 섬주민(Torres Strait Islander)' 그리고 '나라(Country )'와 같은 용어를 대문자로 시작하는 고유명사로 언급함으로써 존중을 표한다. 줄임말 사용은 부적절하다고 캐롤라인 휴즈 씨는 설명한다.

“'Aboriginal'을 줄이면 안 된다 – 정말 불쾌한 일이다. 절대 우리 원주민을 'Aboriginal'과 ‘Torres Strait Islander’의 줄임말인 'ATSI'와 같은 약자로 부르지 마세요. 우리는 약어가 아닐뿐더러 줄임말 호칭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모욕적인 용어들이 여러가지 있다."

원로(Elders)는 누구인가?

'Custodian'과 'Elder'와 같은 용어들도 고유 명사이다. Elder라고 불리는 원로들은 공동체에서 존경을 받는 인물로 발언할 수 있는 권한과 깊은 문화적 지식을 갖춘 사람들이다. 원주민 원로 로다 로버츠 씨는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의 옛날 방식에 따라 원주민 원로들은 지혜를 익히고 사람들을 보살피는 법을 배운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이 쇠약해지면 우리는 그들을 돌본다. 왜냐하면 그것이 사부로서 타인에 대한 윤리적인 행동 방식을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그들의 지혜와 온화한 지도 방식이기 때문이다."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민들은 원로들을 '이모(Aunty )'와 '삼촌(Uncle)'으로 부르며 존경한다. 원주민이 아닌 사람들은 이 호칭을 사용해도 되는지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다.

환영 의례(Welcome to Country)란?

원로들은 종종 '웰컴 투 컨트리'라는 환영 메세지를 전달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1980년대에 로다 로버츠에 의해 만들어진 ‘웰컴 투 컨트리(Welcome to Country)’는 과거를 기리는 행사의 오프닝에서 전달되는 전통적인 환영식이다. 연설을 비롯해 춤 또는 연기 피우기 의식 등으로 구성된다.

비슷한 방식의 ‘국가의 원주민 인정(Acknowledgement of Country)’ 의례는 중요한 회의와 같은 자리에서 거행되는 환영 의례다.

“’웰컴 투 컨트리(Welcome to Country)' 환영 의례는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관리인(Custodians)이나, 실제로 그 지역의 원로들이 행한다. 반면에 '국가의 인정(Acknowledgement of Country)' 의례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흑인이나 백인을 막론하고 누구나 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원주민 땅에 대한 인식과 존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다른 이들의 땅을 방문해 그에 대한 존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례다. 즉 인정 의례는 여러분의 고향이 아닌 곳에서 살거나 일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여전히 그 곳에 속해 있고 그 지역 관리인과 원로들에게 인정과 감사를 표하는 것이므로 괜찮다."

Buja Buja dance troupe performs during the Wugulora Indigenous Morning Ceremony in Sydney
Buja Buja dance troupe performs during the Wugulora Indigenous Morning Ceremony in Sydney Source: AAP Image/AP Photo/Rick Rycroft


부적절한 언어

누군가의 출신 배경을 질문할 때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민들이 겪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캐롤라인 휴즈 씨는 말한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 문화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피부색이나 눈동자 색, 머리색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다. 백인 사회나 비원주민 사회는 이 아이들을 거부했지만 원주민 문화에서는 아이들은 영혼의 세계에서 온 선물이고, 그들은 우리의 가족, 우리 공동체에 대한 선물로 항상 받아들여졌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차 한잔을 마실 때 우유를 추가해도, 여전히 차 한 잔이라고 말한다. 바로 우리가 그렇게 여겨졌다."

배움으로써 존중을 표현

하지만 문화적 의례를 탐색함에 있어 공손하게 질문을 하는 것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토마스 메이어 씨는 설명한다.

“나는 사람들이 진실되고 정중하게 접근한다면 우리가 불쾌할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원주민들의 의례와 관련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괜찮다."

"그리고 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설명을 듣고 받아들인 후 정중히 행동하는 것이다.”

메이어 씨는 또 모든 사람들이 ''을 읽어보길 권하며 그것에 담긴 내용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SBS의 엘더 인 레지던스, 로버츠 원로는 또 문화적 의례는 보편적인 것이며 본질적으로 동료로서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대체로 친절과 연민을 의미한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결국 훌륭한 매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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