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5년간 임대료 43.9% 상승…임금은 17.5%에 그쳐
- 서호주 66% 급등, 전국 최고 압박… ACT는 비교적 안정
- 2026년에도 공급 부족 지속…확대 없으면 완화 쉽지 않아
호주의 임대료 부담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지난 5년간 임대료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의 두 배를 넘어서면서, 임차 가구의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조사기관 코탈리티(Cotality) 분석에 따르면, 2025년 9월까지 5년간 전국 평균 임대료는 43.9%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임금 상승률은 17.5%에 그쳤습니다.
현재 임차 가구는 세전 소득의 평균 33.4%를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통상 소득의 30%를 넘으면 ‘주거 부담 상태’로 분류되는데, 이미 그 기준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월급의 3분의 1 이상을 집세로 내고 있는 셈입니다.
서호주 임대료 66% 급등...전국 최고 상승폭
지역별로는 서호주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년간 서호주의 임대료는 무려 66% 급등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임금 상승률은 18.5%에 머물렀습니다. 임금이 올라도, 집값과 임대료를 따라잡지 못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ACT는 임대료와 임금 상승률이 각각 18%대로 비교적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다른 지역에 비해 부담 증가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공급 부족 지속...완화 쉽지 않아
전문가들은 낮은 공실률과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인구 증가에 비해 신규 주택 완공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1~2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며 임대 수요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2026년에도 임대 시장의 구조적 압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건설 비용과 금리 부담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임금 상승 속도가 크게 빨라지거나, 임대주택 공급이 획기적으로 늘지 않는 한, 특히 저소득층 가구를 중심으로 주거 부담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세입자조차 “이사할 때마다 도심에서 점점 더 멀어진다”고 말할 정도로, 주거 선택의 폭은 좁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임대료와 소득 증가 간 격차를 줄이지 못할 경우, 주거 불안이 일시적 현상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굳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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