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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국가 'Advance Australia Fair'의 가사 개사 공방에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도 가세하는 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호주 국가 가사에 6만여 년 동안 호주 땅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의 역사를 인정하는 내용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가장 논란이 된 "For we are young and free..." 소절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we are one and free"로 개사하자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즉, 호주는 자유로운 나라이지만 신생국이 아니라는 점에서 자유로운 하나의 나라라는 점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자그마한 변화가 수만년이어져 내려온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 군도민의 문화를 존중하는 징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수 만년 이어진 호주 대륙의 첫 정착민들을 제대로 인정해야 할 시기이며 특히 지금과 같은 힘겨운 시기에 국민 통합은 더 없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그 첫 걸음으로 그간 호주 국가에서 존재감이 배제됐던 원주민들을제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특히 "호주국가 가사 중 "Australians all let us rejoice" 소절도 과거의 "Australia's sons let us rejoice"에서 변경된 사례가 있음을 상기시켰다.
즉, 과거의 소절 "호주의 아들이여, 함께 기뻐하자"가 성차별적이라는 점에서 "호주인들이여, 함께 기뻐하자"로 개사됐던 것.
앞서 자유당 소속의 일부 의원들도 “국가 가사는 암석에 새긴 것은 아니다.
반감이 높은 ‘we are young and free…’ 소절을 바꿔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공감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 국가 개사 공방은 지난해 거행된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에서 뉴사우스웨일스 대표 ‘블루즈’의 원주민 계 선수 두 명이 호주국가 제창을 거부하면서 촉발됐고 올해도 유사한 분위기가 연출된 바 있다.
호주럭비협회는 올해의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 시리즈의 사전 행사에서 국가 연주 순서 자체를 아예 없애겠다고 발표했으나 후폭풍이 거세지자 이를 취소하는 촌극을 벌였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국가 제창 순서에서 함께 부르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 연출됐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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