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BTS 전 멤버 6월 셋째 주면 모두 사회인으로 복귀
- 31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이홉의 월드투어, 호주 극장에서 생중계
- 퀸즐랜드 아웃백 무대에 오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소프라노
나혜인 PD: 매주 한국과 호주를 잇는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K-ART,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이번 주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세요.
이재화 리포터: 한 달 정도 후인 6월 셋째 주면 BTS의 전 멤버가 사회인으로 복귀한다고 하는데요. 6월 둘째 주부터 RM, 뷔, 지민, 정국, 슈가가 차례로 전역 또는 소집해제합니다. 6월 21일 슈가를 끝으로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오며 그들의 군백기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나혜인 PD: 오, 전 세계의 아미들이 기다리던 순간이네요.
이재화 리포터: 네, 이미 전역해서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예능, 음반 발표, 콘서트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멤버들도 있습니다. Jin과 j-hope죠. Jin은 음악, 예능 등의 활동과 팬과의 소통 중심으로 모던록 중심의 감성적 음악이 담긴 미니 2집 'Echo'를 발매하고 세계 63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달성했습니다. '#RUNSEOKJIN_EP.TOUR'로 9개 도시 18회 팬 콘서트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자체 예능 '달려라 석진',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등에 출연하며 멀티테이너의 매력을 분출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지난해 8월에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한 주역이기도 하죠.
이재화 리포터: 네, 한편 j-hope는 퍼포먼스 중심의 음악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힙합·댄스 퍼포먼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는 솔로 앨범 및 싱글 발표 등 글로벌 솔로 투어 중심으로 활동 중입니다. 전역 직후인 지난 3월에 ‘HOPE ON THE STREET VOL.1'이라는 스페셜 앨범을 발매해 j-hope의 댄스와 음악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타이틀곡 ‘NEURON’을 비롯해 미구엘(Miguel), 유겸(GOT7), 가수 윤미래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돋보이며, 앨범과 함께 동명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공개되어 그의 예술적 고민과 성장 과정이 조명되었습니다. 또한, 'HOPE ON THE STAGE' 공연으로 15개 도시 31회 월드투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호주의 아미들은 이 공연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일본에서 공연되는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in JAPAN' 라이브 콘서트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혜인 PD: 콘서트를 스크린으로 만나는 기회, 오늘은 '콘서트 무비' 소식인가 보군요.
이재화 리포터: 그간 배운 대로 아주 좋은 접근이었지만, 아쉽게도 아닙니다. 조금 전 말씀하신 '콘서트 무비'는 공연을 촬영해 편집과 후가공을 통해 초고화질과 백스테이지 이야기 등까지 담아내는 것인데요. 이런 '콘서트 무비'와는 달리, 공연장에서 벌어지는 콘서트를 실시간 중계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생중계, 'LIVE VIEWING'입니다.
나혜인 PD: 생중계요? 공연을 생중계로, 그것도 해외 극장에서까지 동시 상영하다니 글로벌 초대형 이벤트군요.
이재화 리포터: 그렇습니다. 작품명은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in JAPAN - LIVE VIEWING'인데요. 지난 2월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까지 총 15개 지역, 31회 공연으로 펼쳐진 제이홉의 첫 솔로 월드투어 ‘HOPE ON THE STAGE’의 마지막 공연인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현장 관람뿐 아니라, 한국과 글로벌 팬들, 전 세계 관객들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및 대형 스크린 라이브 뷰잉으로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것입니다.
나혜인 PD: 여러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K-pop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감상하는 사례는 많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극장에서 생중계를 하는 경우는 특히 호주에서는 드문 것 같아요.
이재화 리포터: 네, 호주에서는 지난 2023년에 ‘SEVENTEEN TOUR ‘FOLLOW’ TO JAPAN’의 라이브 뷰잉이 대표적인 사례이고,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는 NCT, 몬스타엑스, 트와이스, 블랙핑크, 아이즈원, 마마무, 태연 등 다양한 K-pop 그룹들이 콘서트 실황을 영화관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상영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극장 라이브 뷰잉은 K-pop 팬덤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오늘 또 하나 배워갑니다. j-hope 콘서트의 라이브 뷰잉, 언제 진행되나요?
이재화 리포터: 'LIVE VIEWING'은 단 하루, 5월 31일에 전 세계 동시 진행됩니다. 일본 현지 시각 저녁 6시 30분에 시작되는 공연으로 호주에서의 라이브 뷰잉 시간은 저녁 7시 15분입니다.
나혜인 PD: 당연히 시차를 적용한 것일 테고, 입장하여 공연을 기다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7시 15분이 아주 적당한 시간인 것 같네요.
이재화 리포터: 그렇죠. 일본과의 시차가 얼마 나지 않으니, 더욱 좋습니다. j-hope이 첫 솔로 월드투어를 통해 관객과 나누고 싶은 희망, 소원, 꿈,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무대 위의 j-hope’을 볼 수 있는 자리로 ‘MORE’, ‘방화 (Arson)’, ‘NEURON’ 등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부터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최초 공개한 신곡 ‘Sweet Dreams’, ‘MONA LISA’ 무대까지... 호주 동포 아미 여러분! 솔로 아티스트 j-hope의 희망으로 차오르는 무대를 가까운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만나보시죠.
나혜인 PD: 네, 우리 호주 동포 여러분과 청취자 여러분 중에도 아미가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5월 31일에 BTS 'j-hope'의 라이브 콘서트를 생생하게 만나는 기회,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혜인 PD: K-ART, 두 번째 소식도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의 두 번째 소식은 지난주 성료 한 호주의 축제에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가 참여한 소식입니다.
나혜인 PD: 대한민국 출신의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라... 얼마 전 ‘오페라 종가’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의 247년 역사상 첫 동양인 음악감독이 된 정명훈 지휘자 소식도 아주 반가웠고요. 정경화, 정명화 연주자는 각각 바이올린과 첼로로 정명훈 지휘자와 삼 남매, 트리오로 세계적인 활동하기도 했고요. 조성진, 임윤찬 등의 피아니스트도 있고, 지난해 호주국립 오페라단의 '토스카'에서 열연한 성악가 손현경, 김영우 씨 등도 있습니다. 이제는 가히 K-Classic 시대라고 할 만큼 우수한 역량의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지난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호주 퀸즐랜드(QLD)의 Winton(윈턴)과 Longreach(롱리치) 등 아웃백(Outback) 지역에서 오페라 퀸즐랜드(Opera Queensland)의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대표적인 야외 오페라 축제, 'Festival of Outback Opera'가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나혜인 PD: 오, 'Festival of Outback Opera'는 광활한 호주 아웃백, 공룡 유적지 등 독특한 자연환경에서 펼쳐져 별빛 아래, 대자연 속에서 세계적 오페라 아티스트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이 축제야말로 호주 아웃백의 독특한 자연과 오페라의 예술성이 결합된,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아주 특별한 음악 축제죠.
이재화 리포터: 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야외 갈라 콘서트인 ‘Dark Sky Serenade’, 음악과 미식의 만남인 ‘Long Lunch’, 드레스업 파티인 ‘Gala Ball’, 펍에서의 캐주얼 싱어롱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2025 Festival of Outback Opera'는 20세기가 자랑하는 세기의 프리마 돈나이자 21세기의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소프라노 조수미(Sumi Jo)가 ‘Dark Sky Serenade’에 헤드라이너로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나혜인 PD: 호주 아웃백에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프리마 돈나 조수미의 등장이라... 수없이 쏟아지는 별빛 아래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아리아가 울려 퍼지는 광경,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조수미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 왈츠’를 비롯해 다양한 아리아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Ave Maria’ 등 주요 아리아에서 보인 섬세함과 몰입도, 무대 장악력을 통해 호주 아웃백의 대자연 속에서 세계적 소프라노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그녀의 무대는 단순히 아름다운 음성뿐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과 서사를 무대 위에서 완전히 살아 숨 쉬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호주 주요 매체들은 '외딴 아웃백 마을, 맥주 한잔 곁들인 싱어롱, 친근한 사람들, 그리고 별 아래에서 울려 퍼지는 정상급 아티스트의 아리아. 이보다 더 특별한 경험은 없다.'라고 평하며, 조수미의 무대가 축제의 하이라이트였음을 강조했습니다. 조수미의 공연은 대규모 자연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관객과의 친밀한 교감, 탁월한 음악성, 그리고 오페라의 감동을 모두 담아내며, 현지 언론과 평단, 관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무대였습니다.
나혜인 PD: 거장의 무대. 상상만으로도 분명 아주 환상적인 밤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무대였을 듯 합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호주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도 주요 대도시에서의 바쁜 삶을 영위하느라 아웃백을 경험해 보지 못한 호주 한인 동포 여러분도 많이 계신데요. 매해 펼쳐지는 아웃백에서의 음악 축제를 통해 호주의 대자연을 물씬 느끼시는 것도 인생에 한 번쯤, Once-in-a-lifetime chance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본 축제는 오페라와 대중음악, 클래식,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 중 일부 행사만 참여하거나, 일주일간의 투어 패키지로 아웃백의 풍경과 오페라를 모두 만끽할 수 있고, 인기 행사로 매년 빠르게 매진되니 사전 예약이 필수이니, 이점 양지하셔서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기를 강권합니다.
나혜인 PD: 호주의 대자연과 아리아의 아름다움을 잠시나마 아련하게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K-ART는 BTS의 멤버 j-hope의 월드투어의 마지막 일본 공연을 5월 31일에 호주의 극장에서 생중계로 만나는 기회,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in JAPAN - LIVE VIEWING' 소식과 대한민국이 나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19일에 성료 한 퀸즐랜드의 아웃백에서 매년 개최되는 호주의 대표적인 야외 오페라 축제, 'Festival of Outback Opera'에서 헤드라이너로 퍌친 공연 소식까지 만나보았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다양한 소식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프로그램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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