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본격적 입시철…수면부족에 시달리는 12학년 학생들

Chinese Students Prepare For 2019 National College Entrance Exam

HENGYANG, CHINA - MAY 28: A grade three senior high school student studies as books pile up on her desk during a night self study session at a high school to prepare for the upcoming 2019 National College Entrance Exam, or Gaokao, on May 28, 2019 in Hengyang County, Hunan Province of China. China's 2019 National College Entrance Exam will start on June 7. (Photo by Cao Zhengping/Visual China Group via Getty Images) Credit: VCG/Visual China Group via Getty Ima

호주 전역에 걸쳐 본격적인 입시철이 다가왔다. NSW주의 HSC를 비롯 각 주의 대입수능 최종필기 및 실기 시험이 다음달 시작된다.


호주의 대학입시
  • NSW주 HSC, 빅토리아주 VCE, 퀸즐랜드주 QCE, 남호주 SACE, 서호주 WACE, 타즈마니아주 TCE
  • ATAR(호주대학입학지수)-전국의 수험생 성적의 표준화 작업 통해 산출된 비교평가지수
  • QLD 주, ATAR ‘불참’
  • 의학계, 12학년생 하루 9시간 수면 적극 권장
호주는 고등학교 졸업 인증 및 대입수능시험 제도가 각 주별로 운영되고 있다.

물론 각 주마다 시험제도가 다르지만 모든 대입수능시험 절차가 마무리되면 학생들의 성적은 ATAR 즉 호주대학입학지수를 통해 상대평가 점수가 산출된다.

정확히는 비교평가지수의 개념인 것.

ATAR 등급을 흔히들 점수로 부르지만 정확히 말하면 점수와는 다른, ‘등급’이다.

최고 등급은 100이 아닌 99.95인데요. ATAR 등급 99.95를 받을 경우 이는 같은 연령대 수험생들 가운데 상위 0.05%에, 80의 경우 상위 20%에 포함됐음을 의미한다.

2009년 NSW 대입수능시험 HSC 시험부터 도입된 바 있는데, 기능이나 취지 등에 있어 과거의 UAI와는 큰 차이가 없다.

과거 UAI가 NSW주와 ACT 내의 수험생들만을 대상으로 상대평가를 한 반면 ATAR는 전국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표준화 작업(scaling)을 거쳐 산출된 비교평가지수다.

하지만 ATAR 평가 작업에 퀸즐랜드 주는 여전히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대한민국의 대학입시제도도 복잡하지만 호주도 상당히 복잡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한 나라지만 각 주별로 교육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NSW주는 HSC, 빅토리아주는 VCE, 퀸즐랜드주는 QCE, 남호주주는 SACE, 서호주주는 WACE, 타즈마니아주는 TCE라는 이름의 수능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각 주별로 대학입시 제도가 다르지만, 대부분 내신 트라이얼라 불리는 중간고사, 그리고 최종 본고사 등으로 구성되는데, 마지막 최종 본고사는 대부분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실시된다.

수험생 별로 시험을 치르는 과목은 많지 않지만 워낙 각 교육당국 별로 교과과정에 개설한 과목이 많이 시험은 거의 한 달 가량 진행된다.

제도가 복잡한 만큼 전국 각지의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도 심하다.

특히 지금 이때가 수험생들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임이 자명하다.

청소년정신건상담소 ‘ReachOut’ 측은 전국의 수험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절반 가량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ReachOut의 재키 할란 원장은 “특히 12학년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부연했다.

재키 할란 원장은 이번 조사에는 16세에서 25세 연령층의 대입 수험생이 참여했으며 조사결과 12학년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가장 심했는데 결국 대학이나 전문대학이냐에 따라 자신들의 장래가 결정된다는 강박감이 매우 뚜렷했다고 언급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12학년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7학년 학생들 정도의 휴식과 수면이며, 하루에 9시간은 수면을 취할 것을 권장한다.

소아청소년수면전문의학자 크리스 세튼 박사는 학교들이 10대 청소년 학생들의 수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한다.

크리스 세튼 박사는 “7학년부터 12학년 사이의 사춘기 청소년의 가장 큰 문제는 수면시간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사회적으로 수면을 줄일 수 없다는 점이다”면서 “ 교사들은 12학년 학생들이 수면을 줄여서라도 더 많은 공부를 하기를 기대하고 그러면서 12학년 학생들의 수면 시간은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세튼 박사는 거듭 12학년 학생들도 매일 9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적극 당부한다.

크리스 세튼 박사는 “10대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수면부족 현상이 심화하면 청소년들의 감정기복이 매우 심해지고 분노조절 장애로 비화할 수 있으며, 학업능력도 저하된다”고 지적한다.

한편 일부 수험생들은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에서 과도한 특별활동 등에 따른 스트레스도 크다고 항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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