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은 호주 사회에 얼마나 소속감을 느끼나?

Asian Aussies

응답자 중 약 32%만이 호주에 대해 ‘강한 소속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이는 호주 태생 주민들의 응답 비율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이민자들은 지역사회에서 비교적 강한 소속감을 느끼는 반면, 호주 전체 사회에 대한 소속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ey Points
  • 스캔론 재단, 이민자 8,000명 이상 대상으로 설문 조사
  • 응답자 약 32% “호주에 강한 소속감 느껴”
  • 여성 응답자 51% “지난 1년간 차별 경험”

최신 조사에 따르면 호주에 온 대부분의 이민자가 지역사회 안에서 강한 소속감을 느끼고 있지만, 최근 이민을 온 사람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이민자들은 지역사회에서 비교적 강한 소속감을 느끼는 반면, 호주 전체 사회에 대한 소속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캔론 재단 연구소(Scanlon Foundation Research Institute)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네팔, 필리핀, 이라크 출신 등 이민자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약 32%만이 호주에 대해 ‘강한 소속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이는 호주 태생 주민들의 응답 비율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소속감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많은 이민자가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나 지역사회 안에서는 환영받고 있다고 느꼈지만, 이를 호주 전체 사회에 대한 소속감으로까지 확장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최근에 도착한 이민자일수록 소속감이 낮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체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소속감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경향도 확인됐습니다.

나이에 따른 차이도 있었습니다. 65세 이상 이민자의 경우 약 62%가 소속감을 느낀다고 답했지만, 18세에서 24세 사이 젊은 층에서는 그 비율이 50% 수준에 그쳤습니다.

또한 여성 응답자의 51%가 지난 1년간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이민자 가운데 약 45%가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호주 태생 응답자의 13%보다 크게 높은 수치입니다.

연구진은 비자 안정성, 고용 환경, 교육 기회, 그리고 호주 가치관과의 연결성 등이 소속감 형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차별 경험과 사회적 배제는 소속감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를 이끈 관계자는 소속감이 단순히 개인의 적응 노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호주 사회가 이민자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크게 좌우된다고 강조합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반이민 정서와 온라인상의 혐오 발언 등이 이민자들에게 ‘조건부 소속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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