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비자 취득을 위한 영어 시험 5종류에서 9종류로 확대
- 7월 1일부터 숙련 기술 비자 소지자의 연간 소득 하한선 4.6% 인상
호주에 살면서 가장 관심이 가는 뉴스, 자주 찾아보게 되는 정보가 무엇인지를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비자에 대한 소식이라고 답하곤 합니다. 영주권은 물론이고 학생비자, 기술 비자 등 호주에 살고,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이 바로 비자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겠죠.
오늘은 비자 취득을 위한 영어 시험 변경, 기술 비자 취득을 위한 연급여 하한선 인상 소식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영어 시험입니다. 지난주 익스플레이너 시간에 이미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호주 정부가 비자 신청자의 영어 성적 기준을 낮춘 후, 야당은 호주의 이민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호주 내무부는 기존에 인정해 온 영어 시험 종류를 5개에서 9개로 늘리면서 일부 시험의 점수 요건도 변경했습니다.
- Cambridge C1 Advanced Test (C1 Advanced),
- Canadian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Index Program General (CELPIP General)
-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 Academic (IELTS Academic), including One Skill Retake (OSR)
-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 General Training (IELTS General Training), including One Skill Retake (OSR)
- LANGUAGECERT Academic Test (LANGUAGECERT Academic)
- Michigan English Test (MET), including Single Section Retake (SSR)
- Occupational English Test (OET)
- Pearson Test of English Academic (PTE Academic)
-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internet-Based Test (TOEFL iBT)
학생 비자, 기술 비자 등 비자의 종류에 따라서 요구하는 영어 성적은 모두 다른데요. 내무부는 영어 능력을 구분하며 기능 영어, 직장 영어, 요구를 충족하는 영어, 숙련된 영어, 뛰어난 영어 등 5가지 종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호주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기능 영어 분야의 최소 점수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이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피어슨 영어 시험 PTE의 경우, 최소 점수가 90점 만점에 30점에서 24점으로 낮아졌고요, 토플의 최소 점수는 120점 만점에 32점에서 26점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반면 가장 많은 사람이 응시하는 시험인 아이엘츠의 기준은 9점 만점에 4.5점으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연방 야당 내무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앤드류 해스티 의원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장관은 이민을 줄이는 대신에 최소 영어 능력 기준을 오히려 낮추고 있다”라며 “토니 버크 장관 하에서 우리의 이민 시스템은 통제 불능상태가 됐다. 상황은 더욱 열악해질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니 버크 장관은 야당이 다문화 지역 사회와 정치를 하고 있다며 “해외 순이동자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연방 노동당은 지난 선거 캠페인 당시에 이민자 수를 연간 16만 명으로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민부 전 차관인 아불 리즈비 씨는 “피어슨 시험이 더 어려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번 변화는 다양한 시험에 반영된 실제 시험의 수준을 맞추기 위한 시도로 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계속해서 7월 1일부터 인상된 숙련 기술 비자 소지자의 연간 소득 하한선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는 올해 7월 1일부터 숙련 기술 비자 소지자의 연간 소득 하한선을 이전에 비해 4.6% 인상했는데요, 이에 따라 임시 기술 부족 482 비자와 고용주 지명 186비자 소지자의 연소득 하한선이 7만 3,150달러에서 7만 6,515달러로 늘었습니다.
482비자 중에 전문가 스킬 분야의 경우는 연소득 하한선이 13만 5,000달러에서 14만 1,210달러로 인상됐고요, 지방 스폰서 187비자와 494비자의 경우 연 소득 하한선이 7만 3,150달러에서 7만 6,515달러로 늘었습니다.
한편 영주권을 포함한 호주 비자에 대한 처리 기간은 아직도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 기반의 영주권 처리 기간은 평균 12개월, 파트너 영주 비자의 처리 기간은 16개월로 나타났고요, 기술 임시 비자 처리 기간은 평균 148일, 학생 비자의 처리 기간은 평균 25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방문 비자와 워킹 홀리데이 비자의 처리 속도는 평균 하루 미만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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