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OECD 2025 국제이주전망 발표… 호주 유학생 감소와 보건·간호 분야 인력 주목

OECD Migrants

OECD가 발표한 2025년 국제이주전망 보고서는 OECD 국가들의 이민 동향과 정책, 이민자의 노동시장을 분석했습니다. Credit: OECD

OECD가 발표한 2025년 국제이주전망 보고서는 OECD 국가들의 이민 동향과 정책, 이민자의 노동시장을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호주에서 유학생이 22% 감소했으며, 보건·간호 분야 이민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ey Points
  • 2024년 OECD 국가 신규 영주 이민자는 620만명으로 높은 수치, 유학생 수는 감소
  • 이민자의 높은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초기 임금 격차 후 점차 개선되는 경향
  • 보건·간호 분야 높은 외국인 인력 의존도, 자격 인증과 면허 절차 여전히 장벽
OECD가 올해도 2025년 국제 이주 전망(International Migration Outlook)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OECD 국가들의 최근 이주 흐름과 이민자의 노동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각국의 이민과 통합 정책 변화를 폭넓게 분석했는데요. 팬데믹 이후 급증했던 이민자 수는 2024년 들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OECD 국가의 신규 영주 이민자는 약 620만 명으로, 2019년보다 15% 많은 수치를 보였는데요.

가족 이주는 여전히 영주 이민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노동 이주는 2020년 이후 이어진 증가세가 2024년에는 21% 감소했습니다. 반면, 임시 노동 이주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OECD 국가 중 폴란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약 230만 건의 취업 허가와 승인 건이 발급됐고, 이는 2019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입니다.

고등교육을 받는 유학생 수는 2024년 18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으나, 2023년보다 13% 줄었습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와 함께 호주에서도 유학생 수가 감소했는데, 호주는 22% 줄어들어 학생비자 심사 강화와 졸업 후 체류 요건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자의 노동시장

한편, 이민자의 노동시장 성과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2024년 기준 평균 경제활동 참가율은 약 77%, 고용률은 71%로 집계됐으며, 실업률은 10% 미만이었는데요. 특히 이민자 여성의 고용률 개선이 두드러졌습니다. OECD 국가의 약 3분의 1에서는 여성 이민자의 고용률이 증가했지만, 남성은 소폭 감소하며 성별 격차가 수년 만에 가장 낮아졌습니다.

높은 이민 유입에 대응해 OECD 국가들은 총 이민 감소 혹은 특정 범주별 이민 축소 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노동 이주는 특정 기술과 인재 확보를 목표로 점점 더 세밀하게 설계되고 있고, 유학생 정책도 전반적인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입학과 졸업 후 체류 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다른 국가들은 노동시장 진입 경로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또한 이민자 여성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확대되고 있으며, 역량 인증 절차가 간소화되고 연계 교육과 마이크로 자격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Huge crowds fill Pitt Street Mall and the CBD shopping district as they purchase their last minute christmas gifts on Christmas Eve in Sydney, Wednesday, Dec. 24, 2014. (AAP Image/Dean Lewins) NO ARCHIVING
Huge crowds fill Pitt Street Mall and the CBD shopping district in Sydney. (AAP Image/Dean Lewins) NO ARCHIVING Source: AAP
하지만 OECD 15개국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이민자는 노동시장 진입 초기 내국인보다 평균 34%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격차의 대부분은 이민자가 저임금 산업과 기업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착 후 5년 동안 약 3분의 1, 10년 동안 절반 수준으로 임금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민자들이 점차 더 높은 임금의 산업과 기업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초기 취업과 경력 전략, 네트워크 구축, 업스킬링이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보건·간호 분야 외국인 인력 의존

보건 분야에서도 이민자의 역할은 여전히 큽니다. OECD 국가의 외국 출생 의사는 약 83만 명, 간호사는 약 175만 명으로 각 직종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 중 아시아 출신이 가장 많으며, 의사는 인도, 독일, 중국 순, 간호사는 필리핀, 인도, 폴란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 인력 확보를 위한 이주 정책은 계속 변화하고 있지만, 자격 인증과 면허 절차는 여전히 큰 장벽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4년 OECD 거주자 중 외국 출생자는 1억 6천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11.5%를 차지했습니다. 단기 근로자와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는 각각 8%,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국가 전반의 이민 정책 현황과 변화, 그리고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호주 이민을 계획하는 데 매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국제 이주 동향을 꾸준히 살펴보면 비자 정책과 노동시장 변화 등 구체적인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신 이민 정책과 관련 통계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호주 이민과 정착 과정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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