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2026년 집값, 어디가 뜰까? ‘Hot 100’으로 본 호주 부동산 유망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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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 일부 지역에서 올림픽 개최로 인한 인프라 붐이 일면서 특정 교외 지역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redit: Getty

인프라 확충과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도시 외곽·중간권 지역을 중심으로 2026년 호주 주택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유망지들을 알아봅니다.


Key Points
  • 인프라 확충·인구 유입 지역 중심 부동산 유망지 부상
  • 외곽 및 중간권 지역, 첫 주택 구매자 접근 가능한 교외 주목
  • 시드니·애들레이드, 공항 및 철도 재개발 호재가 집값 상승 견인
나혜인 PD: 생활 속 경제 이슈,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은 부동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요즘 어마어마한 집값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정말 많으시죠.최근 부동산 플랫폼 realestate.com.au가 2026년을 대비한 ‘Hot 100 유망 지역’을 발표했는데요. 오늘 친절한 경제에서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어느 지역이 뜨는지 그 이유는 무엇이고 또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함께 합니다. 먼저 이 ‘Hot 100 유망 지역’ 발표가 어떤 의미 내포하고 있는 것인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홍태경 PD: 네. Hot 100은 말 그대로 앞으로 1-2년 사이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거나 수요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 전역 100개 교외 지역을 뽑은 목록입니다. 단순히 “이미 비싼 지역”이 아니라, 매물 대비 수요나 인프라 확충 여부, 가격 대비 가치 그리고 첫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 관심도 등 이런 요소들을 종합해서 선정합니다.

나혜인 PD: 그러니까 이미 오른 곳이 아니라,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지역”이라는 거군요.

홍태경 PD: 맞습니다.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예측한 것이죠. 이 지역들에는 젠트리피케이션이나 용도 변경, 인구 구조 변화 등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 곳, 이미 뜨거운 시장에서 심각한 공급-수요 불균형을 보이는 곳, 또는 한때 인기 지역이었지만 식었다가 이제 막 반등이 예상되는 곳들도 포함됩니다.

업계 전문가 패널이 선정한 올해의 핫 100 지역은 향후 주택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률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성장 동력을 기준으로 선정됐습니다.

나혜인 PD: 이번 목록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 있나요?

홍태경 PD: 공통적인 특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도시 외곽과 중간 벨트 지역이 많습니다. 둘째, 첫 주택 구매자가 접근 가능한 가격대입니다. 셋째, 교통·주택 개발 같은 인프라 계획이 있는 곳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즉 “싸기만 한 곳”도 아니고, “이미 너무 비싼 곳”도 아닌, 그 중간 지점이 유망 지역으로 꼽혔다고 보시면 됩니다.

목록의 3분의 2는 수도권 지역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지방 지역입니다. 목록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은 40만 달러 미만, 여러 지역에서 7% 이상의 임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NSW 주

나혜인 PD: 그럼 주별로 나눠서 눈에 띄는 지역을 소개해주시죠. 시드니가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주부터 볼까요?

홍태경 PD: 네. NSW에서는 예상하시다시피 새로운 공항과 관련한 인프라 이슈가 많은 서부 시드니 성장 지역이 많이 포함됐습니다. 올해 '핫 100' 리스트의 4분의 1이 NSW 주에 위치해 있을 만큼 많은 지역이 주 정부의 재개발 사업과 곧 개장할 서부 시드니 공항을 중심으로 선정됐습니다. 예를 들면 오스트랄(Austral,) 래핑턴(Leppington) 같은 곳들은 신공항 개발 수혜 지역들로 신규 주택 공급이나 새로운 메트로와 철도 연결망 확충과 같은 요인들이 앞으로 유망 지역으로 뽑히는 데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시드니 남서부 오스트랄은 지난 10년 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은 지역인데요, 2013년 NSW 주 정부의 남서부 성장 지역 계획의 일환으로 인접한 지역인 래핑턴 노스와 함께 재개발되면서 1만 7000채 이상의 주택과 약 5만 5000명의 새로운 주민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역은 2016년 인구 조사 당시 불과 3000명이 거주했었고 2021년에는 거의 7000명으로 급증한 바 있습니다.

나혜인 PD: 시드니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신흥 성장 지역들이군요. 이렇게 인구 증가세가 뚜렷하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겠군요.

홍태경 PD: 맞습니다. 인구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전문 매체 디 에이전시(The Agency)의 맷 라후드 이사는 또한 오스트랄 지역이 24시간 운영되는 서부 시드니 공항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비행 경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오스트랄의 주택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13%나 급등했고 중간 가격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하락했지만, 이는 지역 구성이 변화하면서 즉 넓은 부지가 소규모 필지로 대체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나혜인 PD: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노리면서도 해안가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구매자들에게는 어떤 지역이 유망할까요?

홍태경 PD: 그런 분들이라면 바토 베이(Bateau Bay)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주택 가격이 거의 두 배로 올랐고,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바토 베이의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과 구매 희망자들의 높은 관심이 가격 상승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 전문가들은 "시드니 구매자와 젊은 가족들이 더 많이 이주해 오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신규 공급 부족이 부동산 가격을 지탱하고 있다"고 분석하는데요, 특히 “이 지역은 학교, 녹지 공간, 해안 휴양 시설 등 가족 단위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곳”으로 해변, 공원, 카페 등 생활 편의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마을에는 대형 쇼핑센터인 베이 빌리지(Bay Village)가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조금 더 시드니 안쪽으로 들어가 보죠. 외곽지역 말고 도심과 조금 가까운 곳 중에서 핫100 리스트에 오른 지역은 없나요?

홍태경 PD: 물론 있습니다. 파이브 독(Five Dock)과 혼스비(Horsby)가 대표적인데요 우선 파이브 독은 시드니 CBD에서 서쪽으로 10km도 채 안 되는 편리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고, 도로 교통망을 통해 시내 중심가는 물론 시드니 서부 및 북부 교외 지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단점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는 것이 지적됐는데요, 하지만 메트로 파이브 독 역 개통 등 주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비교적 조용한 이 지역의 상황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32년 개통 예정인 메트로역은 현재 출퇴근 시간대 차량 이동 시간 45분이 걸리는 도심까지의 이동 시간을 단 8분으로 단축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유망 지역인 혼즈비는 시드니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구 증가 지역인데요 노스 쇼어 기차 노선을 따라 새로운 기반 시설을 확충할 예정인 이른바 '교통 중심 개발(TOD) 가속 지구' 8곳 중 하나로 역 인근에 고밀도 주거 지역이 조성되고, 주변 단독 주택의 가격 상승을 가져올 편의시설 개선이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또 가족 단위 구매자들에게 가장 큰 매력인 명문 학교와의 근접성과 편리한 대중 교통으로 꼽히는 지역이기도 하죠. 혼스비 지역 재개발 계획은 작년 말에 최종 확정되었으며, 6천 채 이상의 신규 주택과 약 3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도 뉴타운(Newtown), 레드펀(Redfern)처럼 도심과 가까운 지역도 일부 포함됐는데, 여기는 임대 수요가 매우 탄탄한 지역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나타났습니다.

빅토리아 주

나혜인 PD: 그렇다면 빅토리아주 멜번도 살펴보죠. 멜번 지역은 어떻습니까?

홍태경 PD: 수년간 부진한 성장세를 보였던 멜번의 주택 가격이 9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022년의 이전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빅토리아주 전역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22곳인데요 이중 9곳은 지방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멜번은 외곽과 중간권 지역이 눈에 띕니다. 클라이드 노스(Clyde North), 크랜본 이스트(Cranbourne East), 로우라(Lalor) 같은 지역인데요. 공통점은 가족 단위 거주 수요가 있고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집값, 그리고 학교·쇼핑시설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라는 건데요, 특히 첫 집을 사려는 젊은 가구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멜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외 지역 중 하나인 클라이드 노스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부동산 에이전트 매튜 스카피디는 말합니다. 새로운 주택 단지 조성으로 확장되면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7학년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공립 하이스쿨이 개교했습니다.

즉 편의시설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클라이드 노스는 안정적인 수익률과 중장기적인 자본 가치 상승을 추구하는 첫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멜번 최고의 기회 지역 중 하나라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올해 핫 100 목록에 이름을 올린 크랜본 이스트는 멜번 남동부 지역인데요, 이로 인해 멜번 남동부 성장 지역의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인구가 급성장하고 있는 이곳은 대규모 마스터플랜 단지, 새로운 학교,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상업 및 레크리에이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인접한 클라이드 노스와 함께 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 10년간 75%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혜인 PD: 빅토리아 주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을 겪고 있는 도시도 있다고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멜번 중심부에서 불과 6.5km 떨어진 풋스크레이(Footscray) 지역인데요, 이곳은 지난 10년간 급격한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으며, 같은 기간 주택 중간 가격이 40%나 급등했습니다.

한때 노동자 계층이 거주하던 공업 지역이었던 풋스크레이는 이제 활기 넘치는 다문화 중심지로 변모하면서 다채로운 음식 문화, 예술, 그리고 커뮤니티 문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비슷한 느낌으로 한국의 성수동이 떠오르는군요.

홍태경 PD: 맞습니다. 다양하고 다문화적인 인구 구성과 활기 넘치는 레스토랑, 바, 예술 문화를 자랑하는 풋스크레이는 2019년 타임아웃(Time Out)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Coolest) 동네 50곳'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에도 '핫 100'에 선정됐습니다.

멜번 CBD와 주요 대학과의 근접성이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시켰으며, 젊은 전문직 종사자와 예술가들이 기존 거주자들을 대체하면서 이 지역의 문화적, 인구학적 변화는 지속적인 고급화와 꾸준한 구매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퀸즐랜드 주

나혜인 PD: 퀸즐랜드는 요즘 워낙 인기죠. 올림픽 호재도 강력한 요인이 될텐데요.

홍태경 PD: 올해 핫 100에 17곳이 후보로 오른 퀸즐랜드는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성장 가능성을 테마로, 브리즈번 외곽 지역과 다가오는 올림픽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들이 많이 선정됐습니다. 브리즈번 도심의 고급화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 일자리 강한 증가세, 교통 허브, 그리고 올림픽 관련 인프라가 수요를 뒷받침하는 남동부 퀸즐랜드의 광범위한 성장 동력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목록에는 브리즈번 인근, 선샤인 코스트, 일부 지방 도시들이 포함됐는데요, 선샤인 코스트 지역의 바링가(Baringa)는 가족 단위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이미 안정된 곳’이라는 느낌에 적합한 곳으로 학교, 공원, 지역 일자리 등이 한 곳에 모여 계획적으로 조성된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의 선샤인 코스트 해변가 주택가와 비교했을 때, 바링가의 현대적인 가족형 주택들은 여전히 가격 대비 가치가 높고 또한 매물 부족과 선샤인 코스트로의 활발한 인구 유입이 이 급성장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다른 지역으로는 브리즈번 북부 교외에 위치한 브레이 파크(Bray Park)를 들 수 있는데요, 주택 중간 가격이 도시 평균보다 낮아 구매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이미 잘 조성된 주거 지역으로 다양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상점, 녹지 공간, 그리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높은 수요와 부족한 공급으로 인해 임대료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실률도 매우 앉아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브리즈번과 선샤인 코스트 사이에 위치한 브레이 파크는 두 지역 모두를 연결하는 직통 철도 노선이 있어 통근자에게 이상적인 지역입니다.

남호주 주


나혜인 PD: 남호주 지역은 어떤까요?

홍태경 PD: 남호주 지역에서는 올해 '핫 100'에 선정된 9곳 중 수도권 외 지역은 단 두 곳뿐이었습니다. 주택 가격이 주 전역에서 급격히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이 주요 화두였습니다.

애들레이드에서 도심과 해변 사이에 위치한 집을 찾는 구매자라면 브루클린 파크(Brooklyn Park)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 지역은 애들레이드 CBD와 헨리 비치에서 불과 5km 거리에 있는 곳으로, 수제 맥주 양조장, 와이너리, 헬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더욱이 브루클린 파크의 평균 주택 가격(99만 달러)은 인접한 록클리스(Lockleys, 140만 달러)보다 훨씬 저렴하게 형성돼 있습니다.

애들레이드 대학교의 피터 쿨리조스 교수는 브루클린 파크가 도심 및 인근 고급 주택가와 가까워 투자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6억 달러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애들레이드 공항과의 근접성을 강조하며, 이 사업이 지역 인프라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애들레이드 도심에서 북쪽으로 불과 4km 떨어진 브롬톤(Brompton) 지역도 또 다른 유망 지역입니다. 젊은 주민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 최근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역에 위치한 옛 브롬톤 가스 공장 부지는 지난 10월 대규모 토양 정화 공사를 완료한 후 800채의 신규 주택, 호텔, 상업 시설, 그리고 새로운 공공 공간 건설을 위한 부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상당한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면서 브롬톤 지역의 인구 구성이 바뀌었고, 젊은 거주자들이 유입되어 인구 증가가 촉진되고 있는데요 이제 브롬톤은 활기 넘치고 수요가 높은, 커뮤니티 유대가 강한 교외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서호주 및 ACT

나혜인 PD: 서호주와 ACT에서는 어떤 지역들이 핫100 유망 지역에 올랐나요?

홍태경 PD: 서호주 전역에 걸쳐 선정된 9개 지역은 지난 12개월 동안 매우 강력한 가격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2026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정된 모든 지역은 주택 또는 아파트 모두에서 두 자릿수 연간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은 주택과 아파트 모두에서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방 지역은 단 두 곳뿐이고, 나머지 지역은 수도권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서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알바니(Albany)는 험준한 해안선, 풍부한 문화유산, 그리고 수상 경력에 빛나는 와이너리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서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 도시로서 관광과 해상 무역이 안정적인 지역 경제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유망 지역에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퍼스 북쪽 끝에 위치한 알키모스(Alkimos)는 얀체프(Yanchep) 철도 연장선 완공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연장선을 통해 준달럽(Joondalup) 노선과 직접 연결되어 도심까지의 통근 시간이 단축됐는데요,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알키모스는 넓은 부지에 비교적 저렴한 주택, 편리한 교통, 탁 트인 해변과 공원 등 구매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올해 ACT에서 가장 유망한 부동산 지역으로는 핫 100 리스트에 5곳이 올랐으며, 넓은 대지에 자리 잡은 큰 집들이 있는 가족 친화적인 교외 지역들이라는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 캔버라 남서쪽에 위치한 보니톤(Bonython)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편리함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곳으로 머럼비지 강변에 자리 잡고 있어 산책로와 넓은 녹지 공간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덴먼 프로스펙트(Denman Prospect)는 캔버라에서 가장 최근에 개발된 교외 지역 중 하나로, 도시 서쪽의 성장 거점인 몰롱글로 밸리(Molonglo Valley)에 위치해 있으며,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덴먼 프로스펙트의 매력 중 하나는 새로 지어진 주택, 특히 크고 질 좋은 주택들이 많이 있다는 점으로 언급됐습니다.

태즈매니아 주

나혜인 PD: 태즈매니아 지역도 간단히 살펴보죠?

홍태경 PD: 태즈매니아 부동산 시장은 아직 코로나 당시의 최고치를 회복하지 못했는데요, 호바트의 중간 주택 가격은 이전 최고치보다 약 3%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성장 속도는 1년 전보다 빨라지고 있고, 8개 지역이 주목할 만한 곳으로 선정됐습니다.

액톤(Acton)은 태즈매니아 북서부 버니(Burnie)의 교외 지역으로, 주 전체 컨테이너 운송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번화한 항구 도시 버니의 성장세를 활용하기에 최적의 위치에 있습니다. 중간 주택 가격이 40만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투자하기에도 부담 없는 선택지입니다.

배터리 포인트(Battery Point)는 태즈메이니아에서 가장 명망 높고 인기 있는 교외 지역 중 하나인데요, 개성 넘치는 거리, 사암으로 지어진 코티지, 유서 깊은 테라스 하우스, 그리고 부티크와 카페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도시와 해안가 바로 옆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살라망카 플레이스를 따라 펼쳐지는 활기 넘치는 주말 시장이 주요 매력 포인트로 꾸준한 유망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2026년 부동산 유망 지역, Hot 100 리스트를 중심으로 호주 주택 시장 흐름 살펴봤습니다. 결국 ‘리스트는 참고자료’일 뿐이고, 금리 변동이나 경기 둔화, 건설 비용 상승과 같은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니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상황에 맞는 선택이라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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