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8년 만에 월드투어 중인 지드래곤, 7월 사드니와 멜번 공연 확정
- AI 기반 무대 연출과 인터랙티브 요소로 몰입감 있는 공연 예상
- 이번 주말 개최되는 2025 멜번 코리아 페스티벌, 오징어 게임 공식 이벤트 기대
나혜인 PD: 매주 한국의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이번 주는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제가 큰 게 올 것 같다고 말씀드렸죠? 드디어 옵니다. G-Dragon이 호주에 옵니다!
나혜인 PD: G-Dragon! GD가 월드투어 중이라는 소식은 접했는데, 호주에도 찾아오는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지난해 말에 빅뱅의 다른 멤버인 태양이 'THE LIGHT YEAR WORLD TOUR'로 시드니와 멜버른을 방문했던 것은 기억이 나시죠?
나혜인 PD: 네, 그럼요. ICC Sydney Theatre와 John Cain Arena에서 빅뱅이 아닌 솔로로는 첫 호주 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소식을 저희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빅뱅의 태양은 소개해 드렸으니 이번에는 빅뱅의 G-Dragon, GD도 간단히 소개를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나혜인 PD: 네, 좋습니다. 가보시죠!
이재화 리포터: G-Dragon은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사업가이자 현재 KAIST 초빙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소속의 아티스트이며, 보이그룹 BIGBANG의 멤버로, 그룹 내에서 리더와 메인래퍼를 맡고 있습니다. 본명은 권지용으로, 활동명인 G-DRAGON은 여기서 착안한 것입니다.
나혜인 PD: 이것을 줄여서 우리는 GD라고 부르기도 하죠.
이재화 리포터: 네, 맞습니다. 1995년 '꼬마 룰라'로 데뷔했어요. 그전에는 5살 때 어린이 프로그램인 '뽀뽀뽀'에 출연했던 장면이 밈으로 유명해지기도했죠. 어린 시절부터 감출 수 없는 끼를 타고나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게 됩니다. 아들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본 어머니가 G-DRAGON를 다양한 오디션과 대회에 자주 참가시켰다고 하는데, 1995년에 '꼬마 룰라'가 해체된 이후에 가족과 스키장 리조트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참가한 춤 경연 대회에서 1위를 하고, 이때 그 대회의 사회자였던 SM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이수만의 눈에 띄어 연습생 생활을 8살 때부터 약 5년 간 하게 됩니다. 생각과는 달리 SM에서 자리를 잘 못 찾고 있던 중 G-DRAGON이 친구의 집에서 Wu-Tang Clan의 음악을 접하게 되었고 이때 지누션의 힙합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랩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고 나서 YG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게 됩니다.
나혜인 PD: G-Dragon의 시작이 SM이었군요. 8살 때부터 연습생이라... 역시 떡잎부터 다른 남다른 서사입니다.
이재화 리포터: 태양과 GDYB로 데뷔를 준비하다가 BIGBANG으로 프로젝트가 변경되고, 2006년에 5인조 보이 밴드로 데뷔했지만 현재는 사정상 3명이 활동하고 있죠. GD의 솔로 활동은 2009년 솔로 1집'Heartbreaker'로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모든 수록곡을 차트 상위권에 올리며 차트 줄 세우기를 합니다. 이 앨범으로 MAMA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 3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연간 음원 판매량 1위를 달성, 한 해를 강타하는 많은 기록을 세우게 되죠. 2013년에 첫 월드투어를 진행하는데, 여기 호주가 포함되지는 않았었고, 2017년 월드투어 'Act III, M.O.T.T.E' 당시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호주 여러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물론 빅뱅의 콘서트로도 호주를 방문한 적이 있고요.
나혜인 PD: GD는 빅뱅이 아닌 솔로 콘서트로도 호주를 방문한 적이 있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2018년에는 군대를 가게 돼요. 2023년에 YG와 결별하고 새로운 소속사 AI 엔터테크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이적합니다. 2024년 10월, 7년 만에 싱글 'PO₩ER'를 공개하며 컴백했고, 태양과 대성이 함께한 'HOME SWEET HOME'을 기습 발매하며, MAMA 무대에서 신곡을 비롯해 빅뱅 멤버들과 함께 '뱅뱅뱅'과 'FANTASTIC BABY'까지 공연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습니다. 2025년 2월 25일, 무려 12년 만의 정규앨범 3집'Übermensch'를 발매해 또 다시 차트 줄 세우기를 하며 진정한 K-POP의 왕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앤더슨 팩이 피처링한 타이틀곡 'TOO BAD'는 10주 이상 차트1위를 달성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총판 100만 장을 달성해 데뷔 최초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게 됩니다. 정규 3집 발매 후 올해 3월에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8년만의 월드 투어 'Übermensch WORLD TOÜR'를 성황리에 진행 중입니다.
나혜인 PD: 네, 처음 발표한 GD의 월드 투어 일정에는 호주가 포함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얼마 전 시드니와 멜버른을 월드투어 도시에 포함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호주의 K-pop 씬도 들썩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도쿄, 오사카는 물론이고 6월에 마카오, 8월에 홍콩까지 일찍이 발표한 첫 월드 투어 라인업에는 빠져있던 시드니, 멜번, 그리고 방콕을 추가한 건데요. 7월 2(수)~3(목)일 Qudos Bank Arena에서, 7월 6일 일요일에는 Rod Laver Arena에서 진행합니다. 콘서트의 이름 'Übermensch'의 뜻은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제시한 철학적 개념으로 초인, 즉 기존의 한계를 넘어 자기 자신을 창조적으로 극복하는 인간을 의미합니다. 'Übermensch'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초인으로 거듭나는 3단계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GD의 소속사가 AI 엔터테크 기업을 표방하고 있고, GD 본인이 KAIST 초빙 교수인 뭔가 엄청나게 AI에 진심인 것 같은 그가 꾸리는 무대는 AI 기반 무대 연출과 인터랙티브 요소 덕분에 공연의 몰입감과 재미가 배가되었다는 평가입니다. 음악 평론가들은 'AI와 아티스트의 융합이 앞으로의 K-POP 공연 트렌드를 바꿀 것'이라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해외 언론에서도 'AI와 아티스트의 협업이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제시했다'라며, GD의 공연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한 번에 5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일본 도쿄돔에서 여는 월드 투어의 서막을 거뜬히 전석 매진으로 열면서 전 세계 팬들의 기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드래곤 특유의 무대 매너와 독보적인 스타일링은 팬들의 열띤 환호를 자아내며, K-pop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할 전망입니다.
나혜인 PD: 콘서트를 보고 싶으신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계시다면, '광클' 하셔야 할 것 같은 초대형 K-pop 아티스트 GD의 투어 소식이었습니다.
나혜인 PD: 오늘 K-ART, 두 번째 소식은 무엇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멜버른 Federation Square에서 Korea Festival 2025가 열립니다. 행사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다양한 한식 푸드 스톨, 한국 전통문화 체험, 오징어게임, K-POP 댄스 경연, LED 퍼포먼스를 포함한 다채로운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혜인 PD: 매해 5월 이맘때면 찾아옵니다. 멜버른에서의 Korea Festival이요. 2014년부터 매년 열리던 축제가 Covid-19으로 인해 잠깐 멈추었다가 2023년부터 다시 시작되었는데요. 올해는 공식 프로그램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오징어게임'이 눈에 띄네요. '오징어게임', 시드니에서도 여러 차례 개최된 바 있는데요.
이재화 리포터: 네, 시드니에서도 ‘오징어게임’ 관련 이벤트가 여러 차례 열렸습니다. 대표적으로 2021년에 오페라 하우스 앞에 영희가 설치되어 게임을 한 게 처음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와 연계해서 여러 번 대형 팬 이벤트와 체험형 프로그램이 개최되었는데, 12월에는 본다이 아이스버그 수영장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550명의 팬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3개월 동안 시드니 루나 파크에서 ‘오징어게임’ 체험 이벤트가 진행되어 빨간불 초록불,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다양한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시드니 항구에 '오징어게임' 속 핑크 가디언 복장을 한 300명이 페리를 타고 이동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했고요.
나혜인 PD: 네, 맥도날드에서는 달고나가 포함된 오징어 게임 밀도 선보였었죠. SBS 한국어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시즌 2 공개 직전 주인공인 배우 이정재 씨, 이병헌 씨와 함께 나눈 호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아까 잠깐 언급하셨던 것처럼 올해 'Korea Festival'에는 '오징어게임'이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요. 왜 일 것 같으세요?
나혜인 PD: 혹시 시즌 3가 돌아오고 있습니까?
이재화 리포터: 정확히 맞추셨습니다. 지난 2023년 멜버른 Korea Festival에서 참가자들이 '오징어게임' 속 복장을 하고 등장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참가자들이 번호표를 달고 줄다리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었는데, 이것은 공식 프로그램이 아닌 관객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활용한 이벤트였는데요. 이번에는 시즌 3의 공개에 앞서 넷플릭스가 벌이는 공식 이벤트가 '2025 Korea Festival'의 일환으로 열립니다. 영희, 철수와 '빨간 불 노란 불' 게임을 하는 건데요. 15세 이상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3'는 시리즈의 마지막인 최종장으로 오는 6월 27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고 합니다.
나혜인 PD: 어쩌다 보니 'Korea Festival'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 새 시즌 소식까지 듣게 되었네요. '오징어게임'뿐만 아니라 한식 푸드 스톨, 전통문화 체험, K-POP 댄스 경연, 다채로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K-ART는 오는 7월 'Übermensch WORLD TOÜR'를 통해 호주를 찾아오는 대한민국 최고의 솔로 아티스트 'G-Dragon'의 월드투어 공연 소식과 이번 주 토, 일요일인 24~25일 양일간 멜버른의 Fedration Square에서 열리는 'Korea Festival' 속 '오징어게임' 소식까지 들어봤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프로그램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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