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UBS: 12개월 동안 호주인 중 20% 가족에게 재정적 지원
- 부모로부터 현금 지원받는 호주인 자녀 중 절반 이상 5천 달러 이상 도움받아
- 4명 중 1명 부동산 구입위해 최대 20만 달러 요청
생활비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을 앞당기기 위해 가족들에게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호주인 청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BS의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호주인 중 20%가 가족에게 재정적 지원을 해 준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는 6년 전 처음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부모로부터 현금 지원을 받은 자녀 중 절반 이상이 5천 달러 이상을 받았고, 4명 중 1명은 부동산 구매를 위해 최대 20만 달러를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UBS의 경제학자 스티븐 우 씨는 SBS 월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젊은 호주인들에게 가족의 도움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한 곳이고 부의 많은 부분이 주택에 묶여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이 든 호주인들이 실제로 자신의 재산 일부를 자녀, 손주에게 제공하며 그들이 주택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스티븐 우 씨는 이런 세대 간 부의 이전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티븐 우 씨는 이어서 “호주에 많은 부가 존재하고 가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운이 좋은 사람에게는 감사할 만한 일”이라며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운이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경제적 불안감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UBS는 연방정부의 첫 주택 구매자 지원 정책이 시작된 후 앞으로 1년간 부동산 가격이 3%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연방 정부는 10월 1일부터 호주에서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려는 모든 사람이 대출 기관의 모기지 보험 없이도 5%의 보증금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알바니지 정부는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소득 기준을 없앴고, 구매가 가능한 주택 가격 한도 역시 높였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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