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로즈빌 칼리지 졸업생 한인 동포 2세 클로이 하은 박, ATAR 99.95 만점 기록
- 공부의 핵심은 ‘꾸준함과 유연성’: 장시간 학습보다 우선순위 설정, 약점 보완, 유연한 대응 강조
- 시드니대학교 수의학 과정 진학 확정
연말이 되면 호주 전역에서는 12학년 졸업생들의 대학 입학 성적 지표인 ATAR(에이타르)가 발표됩니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시험인 HSC 성적이 ATAR로 환산되며, 이 점수는 전국 단위 상대평가로 최고점은 99.95입니다. 이는 상위 0.05%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올해 NSW에서는 총 53명의 만점자가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한인 동포 2세인 로즈빌 칼리지 졸업생 클로이 하은 박(Chloe Ha-Eun Park) 양이 포함돼 동포사회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 양은 학교 졸업생 가운데 최고 성적자에게 주어지는 영예인 공동 덕스(Dux)로도 선정됐습니다.
SBS 한국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박 양은 ATAR 99.95라는 결과를 처음 확인했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HSC 결과를 기다리며 한 해 동안의 과정이 떠오르면서 불안해 직접 확인하지도 못하고 부모님께 점수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라며, “막상 점수를 듣고도 순간 믿기지 않았다”라고 돌아봤습니다.
놀라움은 곧 안도감으로 바뀌었고, 박 양은 부모와 동생,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그동안 열심히 해온 제 자신에게도 칭찬을 해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양은 이번 HSC에서 English Advanced, Mathematics Extension 1·2, Biology, Music 2와 Music Extension을 이수했으며, 피아노와 첼로를 연주해 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공부 비법’에 대해서는 “하나의 정답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자신에게는 ‘꾸준함과 유연성의 균형’이 핵심이었다고 강조하며, “매일 무작정 오래 공부하기보다 상황을 이해하고 시간을 잘 쓰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약점을 점검해 보완했으며,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예상치 못한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려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12학년 첫 생물 시험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점수에 대한 압박으로 “처음에는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약점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구체적인 연습에 집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경험이 오히려 강점이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계 2세로 자란 문화적 배경도 박 양의 태도에 영향을 줬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한 이민 1.5세대 어머니와 수의사 출신의 1세대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했고, 부모님의 학문과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보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양은 현재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시드니대학교 수의학(Veterinary Medicine) 과정에 지원해 이미 오퍼를 받았으며, 동시에 의학·의과학(Medicine, Medical Science)에 대한 관심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박 양은 마지막으로 HSC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HSC는 단순히 시험 결과만을 위한 과정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을 찾고 성장하는 긴 여정”이라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 꾸준함과 유연성, 그리고 회복 탄력성을 키우고, 무엇보다 자신이 진정으로 열정을 느끼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로이 하은 박 양과의 전체 인터뷰는 상단의 오디오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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