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도시 외곽 700만 명, 대형 산불 위험 노출
- “LA 같은 재난 올 수 있다” 호주 도시 외곽 산불 위험 경고
- 보고서 경고 “호주도 안전지대 아니다”
호주 수도권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약 700만 명의 주민들이 대형 도시 산불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전직 호주 소방청장들과 기후위원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새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유사한 재난이 호주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겁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 멜번, 애들레이드, 퍼스, 호바트와 캔버라 인근 지역은급경사 숲 지형과 울창한 식생, 그리고 기후 변화로 악화된 산불 기상 조건 등에서 로스앤젤레스와 매우 비슷한 위험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시 외곽 산불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2000년 이후 65% 이상 증가해, 현재 약 69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영국에서 호주로 이주한 에이미 블레인 씨는 2019년 당시 뉴사우스웨일스주 버마귀(Bermagui)에서 산불을 직접 겪은 뒤 공포가 현실이 됐다고 말합니다.
당시 통신과 상하수도 시설이 마비되고, 식수마저 바닥나면서 가족과 함께 긴급 대피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태즈메이니아 대학 산불 연구센터의 데이비드 보우먼 교수는 과거 캔버라 산불을 ‘아슬아슬하게 피한 사례’로 평가하며, 도시와 숲의 경계 지역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더 큰 재난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그랙 멀린스 전 소방청장은 기후 변화가 산불을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더 크고, 더 잦고, 더 격렬한 산불이 발생할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주 기상청은 ACT와 뉴사우스웨일스 남부, 빅토리아 동부 일부 지역에 극심한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2019년에서 2020년 블랙 서머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 될 수 있으며, 산불 위험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선제적 대응과 지역 사회 안전 투자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프로그램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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