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교통관리협회, ‘교통 정리원 연봉 20만 달러 보도는 숫자 부풀리기’ 반박
- 협회 2024년 안전 조사: 교통 정리원 중 49% 산만한 운전자와 거의 충돌할 뻔… 44% 과속 차량과 아슬아슬한 충돌 위기
- 건설노조(CFMEU)와 빅토리아 주정부 합의에 따라 정규직 교통 정리원 주 36시간 근무에 연 급여 12만 달러와 초과 근무 수당
차량 정지 표지판을 들고 교통 관리와 보행자 지원 업무를 맡는 공사장 교통 정리원(Road Traffic Controller) 중 일부가 20만 달러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받는다는 언론 보도에 호주교통관리협회(Traffic Management Association of Australia)가 숫자 부풀리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세븐뉴스는 전국적으로 1만 6,000명 이상의 롤리팝 노동자(lollipop workers)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연간 최대 20만 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세븐뉴스는 민간 기업의 교통 정리원의 경우 시간당 약 30달러, 연 급여로 초봉 5만 5,000달러 정도를 받지만, 일부 노조원들이 20만 6,000달러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주교통관리협회는 위험한 환경에서 장시간 근무하며 모든 도로 이용자들을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훈련된 전문가인 교통 정리원을 롤리팝 노동자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협회는 2024년 안전 조사에 따르면 전체 교통 정리원 중 49%가 산만한 운전자와 거의 충돌할 뻔했고, 44%는 과속 차량과 아슬아슬한 충돌 위기를 겪은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는 사람들로, 매년 호주 도로에서 최대 20명의 교통 정리원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협회 측 지적입니다.
협회는 이들이 인정과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초과 근무, 막판 교대 근무, 캐주얼 고용 조건 등 독특한 상황에 놓여 있고 최근 언론 보도는 개별 급여를 부풀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건설노조(CFMEU)와 빅토리아 주정부의 합의에 따라 정규직 교통 정리원은 주 36시간 근무에 연 급여 12만 달러와 초과 근무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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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 풀타임 교통 통제사 연봉 12만 달러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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