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멜번 식민지 기념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앞두고 훼손
- 150년 된 개척자 기념비와 분리 기념비, 중장비로 전복·낙서 확인
- 리스 시장 “용납할 수 없어…복원은 반드시 진행될 것”
호주 국경일인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를 앞두고 150년 된 식민지 시대 기념물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기념물은 멜번의 플래그스태프 가든에 위치한 식민지 시대 기념물들로 개척자(Pioneer) 기념비와 분리(Separation) 기념비입니다.
경찰은 1871년 세워진 개척자(Pioneer) 기념비를 누군가 중장비를 사용해 밤새 철거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파손된 기념물 위에는 “Death to ‘Australia’(호주에 죽음을)”이라는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이 기념비는 높이 5미터의 사암 오벨리스크로, 멜번 최초의 매장지를 기념하는 상징물입니다.
1950년에 빅토리아 식민지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인근에 세워진 분리 기념비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훼손됐습니다.
니콜라스 리스 멜번 시장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멜번에서는 이런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1월 26일 호주 국경일을 앞두고 동상과 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해 카메라와 울타리를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스 시장은 기물 파손범들을 "멍청이들"이라고 비난하며, 그들이 표적으로 삼은 기념물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를 앞두고 식민지 관련 기념물들이 반복적으로 공격받는 사례는 최근 몇 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2025년에는 피츠로이 노스의 에든버러 가든스에서 캡틴 쿡 동상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2025년 1월 연휴 기간에는 피츠로이 노스에 있는 에든버러 가든 입구의 캡틴 쿡 동상이 기물 파손범들에 의해 파손됐습니다.

이후 야라 시(City of Yarra)는 유지 비용과 반복된 파손을 이유로 2025년 5월 해당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리스 시장은 플래그스태프 가든 기념물 복구 비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반드시 복원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범죄 현장으로 지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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