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돈 없어도 우버탄다?”… 우버 ‘선구매 후지불’에 소비자단체 “부채 소용돌이” 반발

A person looking at the Uber app on a smartphone.

CHONGQING, CHINA - OCTOBER 31: The Uber app page is displayed on a smartphone in the Apple App Store in front of the Uber Technologies, Inc. logo on October 31, 2024 in Chongqing, China. (Photo by Cheng Xin/Getty Images) Source: Getty / Cheng Xin

상품을 먼저 구매하고 돈은 나중에 갚는 방식인 BNPL 플랫폼 ‘애프터페이’를 우버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들은 필수 서비스를 위한 소액 거래에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허용할 경우 “부채 소용돌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Key Points
  • 우버, BNPL 플랫폼 애프터페이(Afterpay) 사용
  • 지난 6개월 동안 호주인의 약 41% ‘선구매 후지불’ 방식으로 상품 구매 추정
  • 소비자 단체 “부채 소용돌이” 우려
우버가 자사 앱에 ‘선 구매 후 지불’ 방식의 BNPL(buy now pay later) 기술을 사용키로 했습니다.

우버는 고객에게 혁신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BNPL 플랫폼 애프터페이(Afterpay)는 우버와 함께하게 된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소비자 단체는 사람들이 우버 차량을 이용하며 소액 거래를 위해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허용할 경우 “부채 소용돌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소비자행동법센터의 로즈 브루스 스미스 수석 정책 책임자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프터페이가 일상적인 구매에 더 많이 사용되고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라며 “우버는 이제 거의 필수적인 서비스가 됐다. 이런 필수적인 서비스에 돈을 내지 못하고 필수적인 서비스를 위해 빚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우버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버와 우버 잇츠 앱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라며 “사용자가 탑승과 식사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더 많은 유연성과 통제권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애프터페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앱 중 하나인 우버와의 파트너십은 안전하고 간편하며 저렴한 결제 대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애프터페이는 사용자가 예정된 상환금을 내지 않을 경우, 구매 가격의 최대 25% 혹은 68달러 중 더 낮은 금액을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금융비교사이트인 파인더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호주인의 약 41%가 ‘선 구매 후 지불’ 방식으로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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