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하버 브리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지지’ 시위 행진, 9만 명 집결

Protesters rally with a sign across the Sydney Harbour Bridge.

Protesters walk across the Sydney Harbour Bridge during the pro-Palestinian rally in Sydney. Source: AAP / Dean Lewins

일요일 시드니 하버 브리지에서 열린 이스라엘 제재 촉구 시위 행진에 9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반전 시위로 하버 브리지가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ey Points
  • 시드니 하버 브리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지지’ 시위, 9만 명 집결
  • 반전 시위로 하버 브리지 폐쇄는 처음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지원하기 위해 시드니 하버 브리지에서 열린 시위 행진에 기록적인 인파가 몰렸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알바니지 정부가 이스라엘에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하는 이번 시위에 약 9만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습니다.

반전 시위로 하버 브리지가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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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Police's different geo-targeted alerts during the protests have been taken as a sign of the huge number of people who attended the protest by Josh Lees, the protest organiser from the Palestine Action Grou Source: SBS / Jack Giam
지난주 초 경찰은 집회를 위한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법원에 하버 브리지 시위 금지 명령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토요일 뉴사우스웨일스 대법원의 벨린다 리그 판사는 이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결국 일요일 시드니의 상징적인 다리인 하버 브리지는 시위를 위해 5시간 넘게 폐쇄됐습니다.

비를 맞으며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폭탄과 총알 비와 비교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비교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시끄러운 소수가 아닌 다수다. 흐름이 바뀌고 있고 지금 이스라엘을 제재해야 한다”, “목소리를 높여 변화를 일으키고 무언가를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영국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도 집회에서 목격됐으며, 밥 카 전 외무장관과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밥 카 전 외무장관은 “악천후 속에서 이스라엘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 엄청난 인파가 모였다. 굶주린 아기와 어린이를 포함해 굶고 있는 사람들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고,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은 “오늘 시위에 나선 사람 중 상당수는 이전에 한 번도 시위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너무나 충격을 받아 밖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PRO PALESTINE RALLY MELBOURNE
Protesters also gathered at the State Library in Melbourne. Source: AAP / Con Chronis
한편, 일요일 오후 시드니 시위대와 연대한 거리 행진이 멜번 주립 도서관 앞에서 킹스트리트까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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