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퀸즐랜드 교사 5만 여명 파업으로 1,200여 학교 수업 중단
- 알바니지 연방 총리, 호주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시간문제…”
- 호주의 주택 위기로 자녀 둔 원주민 가정 노숙률 증가
- 히로시마 원폭 투하 80주기… 14만 여명 피해자 가운데 20%는 한국인
이 시각 간추린 주요 소식입니다.
- 6일 현재 퀸즐랜드 전역 1200여 학교 최대 5만 명의 교사들이 파업에 돌입하며 5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의 수업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파업은 주 정부가 제안한 앞으로 4년간의 8%의 임금 인상을 교사들이 거부하면서 일어났습니다. 교사 노조는 전국 최고 수준의 급여, 더 안전한 학교, 개선된 근무 환경, 그리고 악화되는 교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 지도부는 학부모들에게 연대의 의미로 자녀들을 집에 머물게 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학교는 계속 운영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정규 수업이 아닌 감독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호주와 프랑스의 양국 정상이 다음 달 유엔 총회에서 회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와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5일 밤 통화를 통해 차후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과 가자 지구 위기에 대해 상의할 것에 합의했습니다. 프랑스는 이미 9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은 통화를 통해 호주와 프랑스 양국이 오랜 기간 동안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가 결국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할 것이라고 말하며, 승인 여부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만 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호주의 주택 위기로 더 많은 호주인들이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자녀를 둔 원주민 가정의 노숙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주 노숙인 협회(Homelessness Australia)와 전국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군도민 주택 협회(National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Housing Association)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2-23 회계연도와 2023-24 회계연도 사이 노숙인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녀가 있는 가정의 비율은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31%가 원주민이며, 이 기간 동안 노숙인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원주민 아동은 2만 4000명이 넘었습니다. 대런 스미스 빅토리아주 원주민 주택 협회(Aboriginal Housing Victoria)CEO는 “원주민들은 세대에 걸쳐 주택 공급에서 배제돼 왔다”라며 “식민지와 강탈, 수십 년간의 정책 실패 등의 유산으로 인해 빅토리아 주에서 원주민이 노숙 생활을 할 확률은 다른 지역보다 15배나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 2차 세계대전 종전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미국의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가 8월 6일인 오늘 80주년을 맞았습니다.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은 도시를 완전히 파괴했고, 1945년 말까지 약 14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피해자 중 20%가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조명되지 않았습니다. 강제징용이나 생계형 이주로 일본 해당 지역에 머물던 한국인은 약 14만 명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그중 7만여 명이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프로그램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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