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는 시간 길어질수록 치질 위험↑…화장실 스마트폰 주의”

A teenage girl on her cell phone

Two-thirds of study participants said they used their smartphones while sitting on the toilet. Source: SIPA USA / AAP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이 치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항문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건데요, 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 소셜 미디어 계정을 돌아보거나 이메일을 지우는 등 시간을 보내는 것은 치질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미국 연구진이 대장내시경을 받는 45세 이상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전체 설문 참가자의 66%가 변기에 앉아 있는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했으며, 이 그룹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그룹보다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이 5분 이상 더 길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장 흔한 활동은 뉴스 확인과 소셜 미디어 사용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이 의도치 않게 변기 사용 시간을 늘려 항문 조직의 압력을 증가시켜 치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치질은 호주에서 가장 흔한 항문 직장 질환 중 하나입니다.

시드니 콩코드 병원의 위장병 전문의 루퍼트 레옹 교수는 이러한 생활 방식이 항문 혈관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혈관 부종의 발병 기전(질환이 발생하는 방식)은 과도한 힘주기 때문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변기에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사람들은 배변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사용 등 다른 활동에 주의를 빼앗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배변 과정을 지연시켜 과도한 힘을 주게 되고, 이는 혈관 압력을 증가시켜 혈관 부종을 유발하고, 결국 혈관 파열로 이어져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질로 인한 통증과 염증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의약품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의사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을 처방하거나 드물게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 외에도 섬유질 섭취 부족, 힘주기, 변비, 연령, 성별 차이, 임신 여부 등도 치질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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