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대비 호주달러 환율이 연일 오르며 '천 원대'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고시 환율 기준으로 12월 23일 오후 10시 12분, 호주달러 1달러당 992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날에는 장중 993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현찰 거래 기준으로는 살 때 1012.27원, 팔 때 973.17원으로 나타났고, 송금 환율은 보낼 때 1002.64원, 받을 때 982.80원입니다.
올해 흐름을 보면, 호주달러는 4월 4일 876원까지 떨어지며 저점을 찍었지만, 8월 들어 900원대로 올라선 뒤 좀처럼 내려오지 않은 채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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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호주 달러… 호주 달러 ‘강세’ 이유는?
여기에 미국 달러 환율도 고점을 높이고 있습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1,483.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연고점이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던 지난 4월 9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원화 약세 배경으로는 연말을 앞두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해외 주식 투자 등을 위한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가 수출기업 등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를 유도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체감할 만큼 유의미한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환율 상승은 호주에서 소득을 얻는 동포들에겐 원화 환산액이 늘어 반가울 수 있지만, 연말연초 학비와 생활비를 송금해야 하는 유학생 가정엔 부담이 커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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